(글로벌GNA)"메밀꽃 필 무렵" - 봉평, 이효석 문학관 문학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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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GNA)"메밀꽃 필 무렵" - 봉평, 이효석 문학관 문학기행
  • 송영기 기자
  • 승인 2021.11.16 0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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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예작가회 - 서병진 회장의 2021송년문학기행. 2021 대한민국 문학인대회에 참석하기전 봉평 이효석 문학관을 둘러본 뒤 평창 휘닉스 호텔 앞에서 점심식사후 단체 기념촬영)
(한국문예작가회 - 서병진 회장의 2021송년문학기행. 2021 대한민국 문학인대회에 참석하기전 봉평 이효석 문학관을 둘러본 뒤 평창 휘닉스 호텔 앞에서 점심식사후 단체 기념촬영)

[강원 평창=글로벌뉴스통신]

      " 메밀꽃 필 무렵 "

 - 봉평,이효석 문학관 기행 시조

 

               도운(都雲) 송 영 기

 

낮에는 암샘을 낸 나귀가 소란 피고

시냇가 물방앗간 흰 달빛이 비추는 밤

메밀꽃 흐드러지게 핀 몽환의 저 꿈길

 

반평생 마음 끌려 오고 간 봉평장터

하매나 찿아 헤맨 하룻밤 깊은 인연

충주집 객주에 들려 한잔 술로 달래네

 

세 사람 도론도론 대화장에 가는 밤길

옛 얘기 거듭해도 오히려 신이 나고

채찍 쥔 손 흔들며 가는 왼손잡이 둘이여 !

 

입동(立冬)에 봉평오니 메밀꽃 이미 졌고

한사람 작가 나서 근방이 다 사람 꽃밭

때마침 흰눈 흩날려 산마루에 눈꽃 폈네

 

(한국문예작가회 송년문학기행 2021.11.11)

 

 

(이효석문학관 전시실의 '가산 可山 이효석' 작가 초상화 앞에서 도운 都雲 송영기 기자)
(이효석문학관 전시실의 '가산 可山 이효석' 작가 초상화 앞에서 도운 都雲 송영기 기자)

(註) * 이효석(李孝石 1907-1942)의 호는 가산 (可山)인데 비교적 호는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고, 가산이 어디에 있는 산(山)인지 좀 더 알아봐야 하겠다. 보통 자기가 살던 어디메 일것이다.

     

* 왕수복(王壽福 1919-2003) : 평안남도 출신 평양 권번기생 출신으로 시.서. 화.가무를 익혔고,무용가 최승희에 못지 않은 인기와 경성방송국외 레코드 음반1만장 이상 팔린 인기가수로, 30대 중반인 이효석이 친숙하게 지낸 그녀는 20대 중반 이였다.

  36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날때 지켜본 사람은 부친과 왕수복이었다고 하니, 그들의 관계를 알수 있겠다.

  이효석의 아내는 1940년에 이미 별세하고 둘쩨 아들도 사망하여 그 슬픔을 달래기 위해 만주와 중국등지로 방랑하였다고 한다.

  (참고: 평론가 이명재 중앙대 명예교수의 이효석 문학포럼) 

 

(한국신문예문학회 회장 지은경 - 단체 기념촬영)
(한국신문예문학회 회장 지은경 - 단체 기념촬영)

 

* 이효석은 법학자며 정치가요 소설가인 전 고려대 총장 현민 유진오( 玄民 兪鎭午 1906 -1987) 박사가 절친인바, 어려운 시절 첫 고료를 받았을 때도 친구 유진오를 불러 함께 술을 마셨고, 임종전에도 보고 싶다며 부른 유일한 사람이 유진오 였다고 한다. 

<김강사와 T 교수> <구름 위의 漫想> 등이 현민 선생이 지었다.

 그래서 가산은 죽었지만 당대의 실력자가 된 산 유진오가 잊지 않고 그 이름을 감당해 주었다는 말이 있다.

 

(이효석 문학관 입구 마당에 있는 '메밀꽃 필 무렵' 의 상징적 책자 조형물 앞에서 문학기행을 온 많은 사람들이 함께 기념 사진을 찍었다)
(이효석 문학관 입구 마당에 있는 '메밀꽃 필 무렵' 의 상징적 책자 조형물 앞에서 문학기행을 온 많은 사람들이 너도나도 함께 기념 사진을 찍었다)

 

 

(단편소설 속에 나오는 무대 봉평장터에 장보러 흰옷을 입고 멀리서 온 시골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포목전,유기전, 목기전, 싸전, 옹기전, 갓전, 짚세기 신발전, 어물전, 국밥집, 곡식을 실은 달구지를 몰고 막 시장에 들어오는 모습 등이 보인다 )
(단편소설 속에 나오는 무대 봉평장터에 장보러 흰옷을 입고 멀리서 온 시골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포목전,유기전, 목기전, 싸전, 옹기전, 갓전, 짚세기 신발전, 어물전, 국밥집, 곡식을 실은 달구지를 몰고 막 시장에 들어오는 모습 등이 보인다 )

 

(메밀꽃이 만개한 무더운 여름 달밤에 목욕하러 시냇가로 나온 장돌뱅이 허생원이 목욕하기전 옷을 벗어 놓기 위해 우연히 들어간 물방앗간에서 혼자 울고 있는 성서방네 처녀를 운명적으로 발견한다. 이야기가 깊어진다)
(메밀꽃이 만개한 무더운 여름 달밤에 목욕하러 시냇가로 나온 장돌뱅이 허생원이 목욕하기전 옷을 벗어 놓기 위해 우연히 들어간 물방앗간에서 혼자 울고 있는 성서방네 처녀를 운명적으로 발견한다. 이야기가 깊어진다)

 

(봉평장에서 장사가 잘 안되어 서둘러 짐을 챙겨 대화장으로 이동, 메밀꽃 핀 밤중에 길을 가면서 지난 얘기를 한다. 나귀를 몰고 앞서가는 포목을 팔러다니는 장돌뱅이 허생원, 중간에 이미 듣고 알고 있는 그 얘기를 또 들으며 따라가는 조선달, 좀 떨어져 뒤따라가는 총각은 순박한 동이다)
(봉평장에서 장사가 잘 안되어 서둘러 짐을 챙겨 대화장으로 이동, 메밀꽃 핀 밤중에 길을 가면서 지난 얘기를 한다. 나귀를 몰고 앞서가는 포목을 팔러다니는 장돌뱅이 허생원, 중간에 이미 듣고 알고 있는 그 얘기를 또 들으며 따라가는 조선달, 좀 떨어져 뒤따라가는 총각은 순박한 동이다)

 

(동이가 어렵게 된 고향집에서 쫓겨나 혼자 아이를 낳고 살아온 홀어머니와 모진 의붓아버지의 학대를 말하고, 어미의 고향은 봉평인데 지금 제천에서 힘들게 생활, 다시 봉평 고향으로 돌아갈려고한다는 얘기를 듣는다. 강을 건너다가 그 말에 내심 놀라서 강물에 미끄러져 넘어지니, 동이가 허생원을 업고 강을 건넌다. 그리고 당나귀를 몰고가며 채찍을 왼손에 든 동이의 모습을 발견하고, 자기와 같은 유전적인 왼손잡이 임을 알게 되어 자기 아들임을 직감한다. 희망이 생긴다. 하이라이트 장면이다)
(동이가 어렵게 된 고향집에서 쫓겨나 혼자 아이를 낳고 살아온 홀어머니와 모진 의붓아버지의 학대를 말하고, 어미의 고향은 봉평인데 지금 제천에서 힘들게 생활, 다시 봉평 고향으로 돌아갈려고한다는 얘기를 듣는다. 강을 건너다가 그 말에 내심 놀라서 강물에 미끄러져 넘어지니, 동이가 허생원을 업고 강을 건넌다. 그리고 당나귀를 몰고가며 채찍을 왼손에 든 동이의 모습을 발견하고, 자기와 같은 유전적인 왼손잡이 임을 알게 되어 자기 아들임을 직감한다. 희망이 생긴다. 하이라이트 장면이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8월말에서 9월초에 흰 소금을 뿌린듯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은 이미 지고 없는 대신, 일주일 전에 입동 立冬이 들었으니, 이날 마침 봉평에 도착하자 눈이 펄펄 날려 먼산 봉우리에 쌓이니, 흰 메밀꽃을 대신한 풍경이 되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8월말에서 9월초에 흰 소금을 뿌린듯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은 이미 지고 없는 대신, 일주일 전에 입동 立冬이 들었으니, 이날 마침 봉평에 도착하자 눈이 펄펄 날려 먼산 봉우리에 쌓이니, 흰 메밀꽃을 대신한 풍경이 되었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시조시인 송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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