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재 의원 “11월 서울 아파트 거래 절반이 최고가 대비 하락”
상태바
김회재 의원 “11월 서울 아파트 거래 절반이 최고가 대비 하락”
  • 주성민 기자
  • 승인 2021.12.23 1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월 서울 아파트 거래, 48.1%가 최고가 대비 하락
서초구 반포동 에이아이디차관 6억 7천만원↓

[국회=글로벌뉴스통신] 서울 아파트 거래 중 최고가 대비 하락한 거래 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수 억원 이상 하락한 아파트도 속출했다. 서울의 집값 하락세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사진제공:김회재의원실) 김회재 국회의원(전남,여수을)
(사진제공:김회재의원실) 김회재 국회의원(전남,여수을)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을)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11월 서울 아파트 거래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중 최고가 대비 하락한 거래는 551건으로 나타났다.

전체 거래(1,146건) 대비 하락거래 비중은 48.1%에 달했다.

보합 거래(41건, 3.6%)를 포함하면 비중은 51.7%로 높아진다. 11월 서울 아파트 거래의 절반 이상이 최고가 대비 하락·보합한 것이다.

한 달에서 수 개월만에 억 단위로 하락한 아파트 단지도 다수 나타났다.

서초구 반포동 에이아이디차관주택 전용72.51m²는 10월 35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한 달여만인 11월 22일 6억 7천만원 하락한 28억 3천만원에 거래됐다.

광진구 자양동 더샵스타시티 전용119.41m²는 11월 18일 14억 4천만원에 거래돼 최고가 대비 5억 6천만원이 하락했고, 송파구 가락동 가락(1차) 쌍용 전용59.92m²는 최고가 대비 4억 4천만원이 떨어졌다.

강남구 청담동 PH129 전용273.96m²는 11월 25일 92억 9천만원에 거래되며 3월 거래된 최고가 115억원보다 22억 1천만원이나 떨어졌다. 다만 해당 거래는 하락폭이 커 특수관계인간 거래일 가능성도 존재한다.

서울 지역 전체 실거래가로도 10월 강남4구 하락 전환(-0.03%)에 이어 11월에는 서울 전역까지 –0.91% 하락(잠정치)하며 하락세가 확산되는 양상도 포착되고 있다.

실거래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매수심리는 얼어붙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 95.2를 기록해 5주 연속 기준선(100) 이하를 기록했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선으로, 100보다 낮을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민간조사기관인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51.8을 기록하며 전주(57.4)대비 5.6포인트 하락했다. 2019년 6월 1주(46.9) 이후 2년 반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2일 기준 1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295건(잠정치)으로 올해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한 1월(5,796건)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데 이어 이달은 아직까지 집계된 게 219건에 불과했다.

김회재 의원은 “부동산 시장의 하향 안정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의 불안을 초래하는 투기·불법·교란 행위를 방지하고, 주택 공급에 더욱 속도를 내 국민들의 주거 안정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