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GNA)송홍선 박사의 약용식물 ”고삼“ 바로알기(제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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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GNA)송홍선 박사의 약용식물 ”고삼“ 바로알기(제1편)
  • 김진홍 논설위원장
  • 승인 2022.01.09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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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송홍선박사) 약용식물 "고삼(苦蔘)"의 열매
(사진 : 송홍선박사) 약용식물 "고삼(苦蔘)"의 열매

[서울=글로벌뉴스통신] 약용식물 ”고삼(苦蔘)은 생약명이다. 이름 유래는 뿌리의 맛이 매우 쓰고(苦) 인삼(蔘)과 같은 효능이 있다는 뜻에서 붙여졌다. 별칭은 너삼, 능암, 도둑놈의지팡이, 우삼(牛蔘), 지삼(地蔘), 천삼(川蔘) 등으로 불리어지고 있다. 기원식물은 고삼(Sophora flavescens Solander ex Aiton)이다. 근연식물은 중국에 자라는 고두자(苦豆子, Sophora alopecuroides L.) 등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송홍선 박사) 약용식물 ”고삼(苦蔘)"의 꽃 모습
(사진: 송홍선 박사) 약용식물 ”고삼(苦蔘)"의 꽃 모습

콩과(Leguminosae)에 속하는 고삼은 여러해살이 풀이다. 높이는 1m 정도이다. 잎은 어긋나며 홀수깃꼴겹잎(기수우상복엽)이고, 작은잎(소엽)은 15∼40개이다. 꽃은 여름에 연한 누런빛으로 피며, 줄기나 가지의 끝에 많이 달린다. 열매는 줄꼴(선형)이고, 가을에 익는다. 고삼은 한반도 거의 전 지역에서 볼 수 있다. 세계적으로는 일본, 중국, 만주, 대만, 시베리아 등에 분포한다. 약용부위는 뿌리를 그대로 쓰거나 뿌리껍질을 제거한 것이다. 드물게 열매를 고삼실(苦蔘實)이라 하여 약용하기도 한다. 주요 성분은 마트린(matrin), 옥시마트린(oxymatrine), 쿠라리논(kurarinone) 등이다. 

(사진:송홍선박사) 약용식물 "고삼"의 열매가 달린 전초 모습
(사진:송홍선박사) 약용식물 "고삼"의 열매가 달린 전초 모습

뿌리는 특이한 냄새가 있고, 맛이 매우 쓰다. 약리적으로는 관상동맥혈류량 증가, 심장근육 강화, 혈당 강하, 항종양, 항진균 등을 나타낸다. 신경통, 간염, 황달, 치질, 이질, 대하, 음부소양증 등에 사용한다. 이밖에도 혈류개선, 소염, 이뇨, 해열, 항궤양 작용을 나타낸다.민간에서는 차로 끓여 먹거나 뿌리 10g에 물 700ml를 넣고 중불에서 양이 반 이하가 될 때까지 서서히 달인 액을 나누어 아침저녁으로 식전에 2~3주 복용한다. 한편 줄기나 잎을 달여서 살충제로 쓰기도 한다.

(사진제공 :송홍선박사) 약용식물 "고삼"의 생약재 형태의 모습
(사진제공 :송홍선박사) 약용식물 "고삼"의 생약재 형태의 모습

재배는 한반도의 전 지역에서 가능하다.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며 양지 바른 곳이 좋다. 토양은 표토가 깊고 배수가 잘 되는 모래참흙(사질양토) 또는 진흙(점질토)에서 잘 자란다. 번식은 주로 봄에 종자번식의 씨나기(실생)로 한다. 수확은 파종후 3~4년째 가을에 채취하는 것이좋다.

(사진제공 : 송홍선박사)  송홍선 박사의 최근 모습
(사진제공 : 송홍선박사) 송홍선 박사의 최근 모습

”송홍선 박사의 약용식물 바로알기“는 글로벌 뉴스통신의 요청으로 매주 한편씩 특집 시리즈 형식으로 각종 약용식물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송홍선 박사는 1962년 제주 출생으로 민속식물연구소 대표를 지내면서 식방풍(갯기름나물)의 식생을 연구하여 학위를 받은 후 관련 서적 ‘자원식물학’, ‘건강도우미 약용식물’, ‘식물생태학’ 등 30여 권을 저술한바 있고, 약용작물학회, 자원식물학회, 환경생태학회 등에서 임원으로 열정적인 활동하면서 후학들 양성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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