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포털-유투브, 뉴스이용 지배력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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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포털-유투브, 뉴스이용 지배력 상승
  • 권혁중 기자
  • 승인 2022.01.1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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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뉴스통신]언론 수용자는 인터넷 포털,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메신저 서비스, SNS 등 인터넷 기반 매체를 뉴스 이용에 많이 활용하지만 아직까지는 전통매체의 뉴스를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표완수)이 시행한 제26회 <언론수용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4대 뉴스 이용 매체는 TV(83.4%), 인터넷 포털(79.2%),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26.7%), 메신저 서비스(17.2%)로 나타났으며 특히 인터넷 포털과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통한 뉴스 이용이 강세를 보였다.

코로나 19 상황이 장기화되며 모바일 인터넷 기반 매체 이용이 늘어난 가운데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률은 2020년(66.2%) 대비 3.5%p 상승한 69.7%로 70%에 가까운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으며,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통한 뉴스 이용률은 2.3%p 상승한 26.7%로 나타났다. 이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이 뉴스 매체로서 텔레비전을 제외한 전통매체, 혹은 다른 인터넷 기반 매체보다 더 공고한 위치를 점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뉴스 및 시사정보를 얻는 주요 경로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선택한 비율도 2.8%에서 5.0%로 증가했으며, 특히 60대 이상에서 세 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0.7%→2.6%). 한편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자 중 98.4%가 유튜브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넷플릭스가 20.3%, 네이버TV가 12.2%로 그 뒤를 이었다(복수응답).

특히 넷플릭스는 2019년 이후 이용률이 상승했다(2019년: 2.2% → 2020년: 11.0% → 2021년: 20.3%).

올해는 인터넷 기반 매체 중 포털의 이용이 전 세대에 걸쳐 두드러졌다. 포털을 통한 뉴스 이용률은 79.2%로 작년보다 3.4%p 증가했는데 모바일을 통한 포털 뉴스 이용률은 78.5%로 작년보다 3.6%p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대~40대의 모바일을 통한 포털 뉴스 이용률은 90%를 상회하며, 50대도 2020년 77.5%에서 85.9%로 크게 늘었다. PC 인터넷을 통한 포털 뉴스 이용률 또한 전년에 비해 4.9%p 증가한 27.6%였다. 특히 20대는 39.3%에서 48.0%로 8.7%p, 30대는 36.8%에서 48.7%로 11.9%p, 40대는 26.5%에서 32.6%로 6.1%p의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인터넷 포털은 뉴스 및 시사정보를 얻는 주요 경로로도 텔레비전(53.9%) 다음으로 많이 선택됐다(35.9%).

뉴스 미디어 유형별로는 텔레비전의 신뢰도(3.74점, 5점 척도 평균점)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인터넷 포털(3.50점)을 제외하고 종이신문(3.37점), 라디오(3.27점) 등 전통매체에 대한 신뢰도가 대체로 높은 편이었다. 반면, 인터넷 기반 매체의 신뢰도는 인터넷 뉴스 사이트(3.22점)를 제외하고 모두 2점대 수준(온라인동영상플랫폼: 2.95점, 메신저서비스: 2.94점, SNS: 2.88점)으로 뉴스 및 시사 전반 신뢰도인 3.32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인 혹은 주변 사람이 추천·공유한 뉴스 및 시사 전반에 대한 신뢰도(3.11점)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서 일반인(1인 크리에이터)이 생산한 콘텐츠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63점).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사/매체사는 KBS(27.5%), 네이버(17.3%), MBC(11.5%), YTN(9.8%), JTBC(7.0%)의 순으로 나타났다. YTN과 JTBC의 자리가 바뀐 것을 제외하면 순위는 지난해와 같으나 온라인 매체의 약진이 눈에 띈다. 네이버가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라고 응답한 비율은 작년보다 4.5%p나 높아졌다.

또한, 유튜브가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라는 응답은 3.2%로 조선일보(2.8%)와 연합뉴스TV(2.8%)보다도 높았다.

다만 신뢰도에 대한 응답은 영향력 평가와는 차이가 있다. KBS(23.0%), 네이버(12.6%), MBC(12.4%), YTN(11.4%), JTBC(9.1%) 등의 순으로 영향력 순위와 비슷하지만 유튜브(1.9%)는 10위로 밀려났다. 영향력에 대한 인식과 별개로 신뢰도 면에서는 여전히 기존 언론사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편, 올해는 언론에 대한 평가를 세밀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언론 역할에 대한 중요도와 수행 평가 문항을 추가하였다. 응답자들은 사회 현안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4.22점), 사회적 약자 대변(4.19점), 정부와 국회의원, 고위 공직자 등의 공인에 대한 비판 및 감시(4.17점) 등의 순으로 중요한 언론의 역할을 꼽았다. 하지만 이들 항목에 대한 수행정도를 평가한 결과 한국 언론이 모든 항목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언론은 사회적 약자를 대변해야 하지만(4.19점) 실제 수행 정도는 3.20점에 불과하며, 정부와 공인에 대한 비판과 감시 역할 역시 매우 중요하나(4.17점) 수행 정도는 3.21점이다. 이 두 항목은 언론 역할에 대한 중요도에서는 2위와 3위를 차지했지만 수행 정도는 최하위로 평가되었다(5점 척도 평균점).

코로나19의 확산이 지속되면서 올해는 코로나19 관련 뉴스 이용 행태를 살펴보기 위한 문항도 추가하였다. 코로나19 관련 뉴스 및 정보를 얻는 주이용 경로로 지상파 채널이 37.8%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인터넷 포털(28.7%), 종합편성·보도·기타 TV 채널(19.8%) 순이었다. 이용 경로별 신뢰도와 도움 정도를 묻는 문항에서도 지상파 채널이 각각 38.1%, 36.8%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인터넷 포털(각각 25.8%, 24.9%), 종합편성 채널·보도·기타 TV 채널(각각 21.3%, 21.5%)이 뒤를 이었다(1순위 응답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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