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설35회 졸업50주년 기념 소나무 2점 기증 식수 -김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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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설35회 졸업50주년 기념 소나무 2점 기증 식수 -김천고
  • 송영기 기자
  • 승인 2022.03.30 06: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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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글로벌뉴스통신]

 

(김천고 송설 35회 졸업생 졸업50주년 기념 직립 소나무 기증 식수 - 세심관)
(김천고 송설 35회 졸업생 졸업50주년 기념 직립 소나무 기증 식수 - 세심관)

 

 

송설35회 졸업50주년 기념 소나무 2점 기증 식수

-김천고등학교

 

경북 김천고등학교 송설35회 (중32회, 고19회) 동기회

(회장 송영기)는 졸업50주년을 기념하여 모교 세심관

(洗心館) 과 본관 앞 정원에 소나무 2그루를 기증 식수

하고, 표지석을 세우는 행사를 지난 3월 25일 (금)에 거행

하였다.

식수후 송영기 동기회장과 김천 정향택 이덕우 박옥현

동기생은 학교장실을 방문하여 장영수 교장선생과 환담

을 한 후,학교 뒷산 송정(松亭)에 있는 설립자 최송설당

여사의 묘소에 참배 하였다.

김천 중 고등학교는 창송백설(蒼松白雪)의 늘 푸르름과

깨끗한 기상을 숭상하여, 송설(松雪)을 학교 상징 마크

로 쓰고 있다.

 

(김천고 강당 세심관 앞에 식수한 소나무)
(김천고 강당 세심관 앞에 식수한 소나무)

 

 

(기념 표지석 설치)
(기념 표지석 설치)

 

(본관 서편 동산에 굽은 소나무 식수 장면)
(본관 서편 동산에 굽은 소나무 식수 장면)

 

 

 <최송설당 한시 감상>

 

두견새 소리 듣고 느껴 (聞鵑聲有感)

 

밤 고요하고 산은 비어 달은 밝은 데

두견새 소리마다 구슬프고 애절하네

이내 몸 네 울음과는 상관 없지만

고향생각 감당 못해 잠 못 이루네.    

 

 

중을 만나 (逢僧)

 

나그네 떠난 강은 조용한 데

중은 한가롭고 세월은 유유하네

난간을 기대어 멀리 바라보니

지는 해가 물가 섬으로 내리네.         

 

 

낚시하는 늙은이 (漁翁)

 

비가 씻은 가을강물 더욱 맑은 데

낚시하는 늙은이 배 가볍게 저어가네

다만 세속의 굴레에 얽메이지 않았기에

언제나 안개낀 물결 마음대로 오고가네.  

 

 

소나무 松

 

담장 안에 심은 소나무 한 자 남짓하여

가지와 잎 몇 성상 겪었냐고 물었더니

내 나이 이미 늙음을 비웃기나 하듯

다른 날 동량됨을 보지 못 하리라네.    

 

(김천 고등학교 전신인 김천고등보통학교 설립자 최송설당 여사 동상)
(김천 고등학교 전신인 김천고등보통학교 설립자 최송설당 여사 동상)

 

 

(註) 崔 松雪堂 (1855 ~ 2005)  

 조선의 마지막 궁중 여류시인이었던 최송설당은

 경북 김천에서 화순 최씨 집안의 세 딸 중 장녀로

 태어 났다. 

 고종의 계비인 엄비가 낳은 황태자 (영친왕 은)의

 보모가 되어,대한제국 황실에서 부와 명예를 얻었다.

 궁을 나와서 교육자로 변신, 사는 집만 남기고 전재산

 을 교육사업에 희사해 현 김천 중고등학교를 세웠다.

    

 이때부터 최송설당은 사학 설립자로 근대 여성계의 

 대표적 교육자로 헌신했다.

 한양에서 당대의 실력자와 지식인들과 교류하며 한시

 259수와 국문가사 50편을 남겼다.

 (참고문헌 : 松雪堂集 1, 최송설당 기념사업회 엮음)

 

 

(김천 고등학교 본관 건물- 교훈 " 깨끗하고 부지런하게" 현판이 높게 걸려 있다)
(김천 고등학교 본관 건물- 교훈 " 깨끗하고 부지런하게" 현판이 높게 걸려 있다)

 

(학교장 실에 걸려있는 설립자 최송설당 할머니의 초상화를 배경으로 송영기 동기회장, 장영수 교장 선생, 정향택 자문위원)
(학교장 실에 걸려있는 설립자 최송설당 할머니의 초상화를 배경으로 송영기 동기회장, 장영수 교장 선생, 정향택 자문위원)

 

 

(학교 뒤 6.25 전쟁때 소실한 송정 정걸재 松亭 貞傑齋 우측 언덕에 있는 최송설당 할머니 묘소에 참배한 뒤 고1 재학생과 함께)
(학교 뒤 6.25 전쟁때 소실한 송정 정걸재 松亭 貞傑齋 우측 언덕에 있는 최송설당 할머니 묘소에 참배한 뒤 고1 재학생과 함께)

 

(묘소에서 내려다 본 전망, 우리가 학교 다닐때는 본교 앞에는 경부선 기차길과 경부선 도로 신작로만 있었던 논밭만 보이는 허허 들판이었는 데, 이젠 상전벽해 桑田碧海하였다)
(묘소에서 내려다 본 전망, 우리가 학교 다닐때는 본교 앞에는 경부선 기차길과 경부선 도로 신작로만 있었던 논밭만 보이는 허허 들판이었는 데, 이젠 상전벽해 桑田碧海하였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시조시인 송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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