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GNA)봄날 꽃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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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GNA)봄날 꽃을 보며
  • 송영기 기자
  • 승인 2022.04.13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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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뉴스통신]

 

(일요일 오전 삼각산에 올랐는 데 산비탈에 진달래가 곱게 활짝 피어 나를 반겼다.)
(일요일 오전 삼각산에 올랐는 데 산비탈에 진달래가 곱게 활짝 피어 나를 반겼다.)

 

 

봄날 꽃을 보며

 

송 영 기

 

장독대 앞 앵두꽃 눈 내린듯 활짝 폈고

뒷산에 진달래도 연분홍 밝은 얼굴 

어디를 둘러 보아도 웃음짓는 꽃 뿐이네

 

담장가 오얏나무 꽃비를 뿌렸는가

가녀린 꽃잎 펄펄 땅바닥에 흩 뿌려져

가벼운 봄바람 타고 흰 나비로 환생했네

 

푸르른 하늘 보며 마음은 산뜻한 데 

간간히 꽃 사이서 들려오는 맑은 울음

봄새는 짝을 정했고 솔 가지엔 바람소리

 

 

 

(매년 찿아와 보는 진달래, 이제 고목이라 진한 꽃이 좋은 데, 그 자리서 오래 생장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매년 찿아와 보는 진달래, 이제 고목이라 진한 꽃이 좋은 데, 그 자리서 오래 생장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장독대 앞에 핀 앵두꽃, 무더운 여름이 되면 굵은 앵두가 주렁주렁 달려 가지가 늘어질 정도다. 문종이 왕자시절 어릴 때 앵두를 따서 부왕 세종 임금에게 가져다 주어 기쁘게 하였다고 한다. 궁궐 왕비의 후원 정원수로 경복궁, 창덕궁 대조전 뒷 담장 꽃담 아래에 늘 심어져 있더라)
(장독대 앞에 핀 앵두꽃, 무더운 여름이 되면 굵은 앵두가 주렁주렁 달려 가지가 늘어질 정도다. 문종이 왕자시절 어릴 때 앵두를 따서 부왕 세종 임금에게 가져다 주어 기쁘게 하였다고 한다. 궁궐 왕비의 후원 정원수로 경복궁, 창덕궁 대조전 뒷 담장 꽃담 아래에 늘 심어져 있더라)

 

 

(지난주 아침에 창문을 열면서 흰눈이 나린듯하여 바로 사진을 찍었다. 옛날에는 과일이 다양하지 않아 살구 자두 복숭아 앵두와 능금 배 감이 먹거리의 주요 품목이었을 거다 )
(지난주 아침에 창문을 열면서 흰눈이 나린듯하여 바로 사진을 찍었다. 옛날에는 과일이 다양하지 않아 살구 자두 복숭아 앵두와 능금 배 감이 먹거리의 주요 품목이었을 거다 )

 

 

(파릇 파릇 생기나는 싱싱한 조릿대도 늘 내게 마음의 위안을 주니, 한 겨울 내가 좋아하여 매일 아침 안방 창문 열고 먼저 바라보고, 그 다음 서재로 가서 동쪽 창문을 열어 저 멀리 수락산 펜촉 닮은 산 봉우리를 매일 아침에 잠깐 바라본다. 그래서 그 산 봉우리를 나는 나의 문필봉 文筆峰이라 마음으로 명명 名命 했다)
(파릇 파릇 생기나는 싱싱한 조릿대도 늘 내게 마음의 위안을 주니, 한 겨울 내가 좋아하여 매일 안방 창문 열면 먼저 바라본다.

그 다음 서재로 가서 동쪽 창문을 열어 저 멀리 수락산 펜촉 닮은 산 봉우리를 아침에 잠깐 바라본다.
그래서 그 산 봉우리를 나는 나의 문필봉 文筆峰이라고 마음속으로 명명 名命 했다. 

집앞 골목에서 늘 쳐다 보는 중천에 걸린 보름달도 내것인데, 늘 내 방에서 창을 통해 멀리 바라보는 
수락산 한 봉우리는 내가 이름 붙혀 마음으로 생각하는 데 누가 탓하랴) 

 

 

 

(수양버들처럼 드리워진 저 벚꽃 나무도 매년 봄날 산을 오르며 내가 본다)
(수양버들처럼 드리워진 저 벚꽃 나무도 매년 봄날 산을 오르며 내가 본다)

 

 

(따스한 날 봄바람에 축 늘어진 줄기에 핀 꽃이 떨어지면 앉았던 흰 나비가 내려 앉는다)
(따스한 날 봄바람에 축 늘어진 줄기에 핀 꽃이 떨어지면 앉았던 흰 나비가 내려 앉는다)

 

 

(빼어난 소나무 높이 맑은 바람이 지나고 창공은 맑으니 꽃도 보고 새소리 듣고, 지나가는 행인도 마주치는 한가한 휴일 봄날, 마음이 차분해 진다)
(빼어난 소나무 높이 맑은 바람이 지나고 창공은 맑으니 꽃도 보고 새소리 듣고, 지나가는 행인도 마주치는 한가한 휴일 봄날, 마음이 차분해 진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시조시인 송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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