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GNA) 송홍선 박사의 약용식물 “용담” 바로알기(제 1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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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GNA) 송홍선 박사의 약용식물 “용담” 바로알기(제 19 회)
  • 김진홍 논설위원장
  • 승인 2022.05.1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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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민속식물연구소) 약용식물 용담의 꽃 모습
(사진 : 민속식물연구소) 약용식물 용담의 꽃 모습

[서울=글로벌뉴스통신]약용식물 용담은 생약명의 총칭이며, 맛이 용(龍)의 쓸개처럼 웅담(곰의 쓸개)보다 쓰다는 뜻에서 붙여졌다. 별칭은 관음풀, 담초, 백근초, 초룡담(草龍膽) 등이다. 기원식물은 용담(Gentiana scabra var. buergeri), 과남풀(Gentiana triflora)이다. 중국에서는 자국에 자생하는 조엽용담(條葉龍膽, Gentiana manshurica)도 생약으로 쓴다. 한반도에 자라는 근연식물은 산용담(Gentiana algida), 비로용담(Gentiana jamesii), 칼잎용담(Gentiana uchiyamai)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용담 전초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용담 전초

용담과(Gentianaceae)에 속하는 용담은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는 20~60cm이다. 줄기는 4개의 가는 줄이 있다. 잎은 마주나며 바소꼴(피침형)이고 길이 4~8cm로서 잎가장자리는 밋밋하지만 물결모양이 된다. 꽃은 8~10월에 보랏빛으로 핀다. 꽃받침은 길이 12~18mm이고, 꽃갓(화관)은 종모양이며 가장자리가 5갈래지고 그 사이에 또 다른 조각이 있다. 열매는 튀는열매(삭과)이며 2갈래로 벌어지고 꽃갓(화관)과 꽃받침이 달려 있다. 종자(씨)는 넓은 바소꼴(피침형)이며 양끝에 날개가 있다. 

(사진:민속식물연구소) "용담"의 잎 줄기 모양
(사진:민속식물연구소) "용담"의 잎 줄기 모양

용담은 산야에 자생한다. 한반도에는 전 지역에 자라며, 세계적으로는 일본 등에 분포한다. 약용부위는 뿌리 및 땅속줄기(지하경)이며, 봄과 가을에 캐어 말린 후 사용한다. 주요 성분은 겐티오피크린(gentiopicrin), 겐티인(gentiin), 겐티신(gentisin), 이소겐티신(isogentisin), 겐티아닌(gentianine) 등이다. 약성은 차고 맛은 쓰다. 약리적으로는 소화불량, 식욕부진, 사간담열, 이뇨 등에 효능이 있으며, 건위, 설사, 창종(瘡腫), 건선(疥癬), 간질, 도한, 회충, 심장병, 습진, 경풍 등에 좋다.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용담의 뿌리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용담의 뿌리

용담은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며, 습지를 싫어하고, 강한 햇빛을 피한다. 토양은 비옥한 모래질흙(사질양토)이나 부식질이 많은 참흙(양토)이 좋다. 여름철의 직사광선이 쬐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멀칭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번식은 포기나무기(분주), 꺾꽂이(삽목)가 가능하지만 주로 씨나기(실생)로 한다. 수확은 정식 다음해 가을부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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