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각종 사고 증가, 시만안전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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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각종 사고 증가, 시만안전에 비상
  • 이찬진 기자
  • 승인 2014.10.1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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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적인 안전마스터플랜 수립과 협업체제 구축해야

울산 산업단지 내에 유해화학물질 유출과 위험물 사고, 화재·폭발과 산재 사고 등 크고 작은 각종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면서 시민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유해화학물질1)사고현황’에 따르면, 최근 4년간(’11~’14.10) 전국 화학물질 유출 등의 사고는 195건 발생했고 이로 인해 32명이 사망하고 320명이 부상당했으며 약 821억원의 재산피해가 있었다. ’11년 12건에서 ’13년 87건으로 증가했고, 올 10월까지 88건이 발생해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사고원인으로는 ‘작업자 부주의’가 85건(43.6%)으로 가장 많았고, ‘시설관리 미흡’ 68건(34.9%), ‘운반차량 사고’가 42건(21.5%)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63건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전북·전남이 16건, 인천·충북이 12건, 울산이 서울과 함께 11건의 유해화학물질 사고가 발생했다. 울산은 ’11~’12년에 사고가 없다가 ’13년에 6건 올해도 5건 발생해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 2월 25일 이수화학(주) 울산공장에서 불산 용액 주입배관 펌프 파손으로 불산 100ℓ가 누출되었고, 6월 12일에는 ㈜코스모화학 공장에서 황산 이송작업 중 이송배관이 탈락하면서 황산(98%) 10ℓ가 누출되어 근로자 1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다.

울산 지역내 위험물 사고2)도 최근 3년간(’12~14.9) 15건 발생했고, 증가 추세에 있다. 울산지역 액체 위험물 저장·취급량은 전국의 절반(49.6%)인 2,231만3,781㎘에 이르고 있다. 지난 4월 4일에는 S-oil(주)에서 원유저장탱크 연결볼트가 파손되면서 원유 2만4,490㎘(154,127배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인근주민들이 한동안 악취에 시달려야 했다. 

 또한, 울산 산업단지내 화재·폭발사고도 최근 5년간(’10~’14.7) 174건 발생해 39명의 사상자(5명 사망, 34명 부상)가 있었고 34억 8,679만원의 재해피해가 났다. ’10년에 33건에서 ’13년에 42건으로 증가했고, 올 7월까지 23건의 사고가 일어났다.

 올 4월경에 현대중공업에서 LPG선박 용접작업 중에 화재가 발생하여 3명의 사상자(2명 사망, 1명 부상)가 발생하고 약 1억4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진선미 의원은 “울산 산업단지의 설비 노후화와 안전 불감증으로 인해 각종 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현장 노동자와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며, “울산시는 화약고라는 오명을 벗고 시민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더 적극적으로 정부와 협업체제를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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