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권의원연맹,"미얀마 군부의 민주 지도자들에 대한 사형 집행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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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권의원연맹,"미얀마 군부의 민주 지도자들에 대한 사형 집행 반대"
  • 주성민 기자
  • 승인 2022.06.2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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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글로벌뉴스통신] 아시아인권의원연맹(회장 하태경 의원)은 미얀마 군부가 민주주의민족동맹 출신 지도자들에 대해 사형을 집행하겠다고 선언한 데 대하여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 명>

미얀마 군부의 민주 지도자들에 대한 사형 집행을 단호히 반대한다.

아시아인권의원연맹은 미얀마 군부 국가행정평의회(SAC)가 선언한 민주주의민족동맹(NLD) 국회의원 출신 인사 및 민주 지도자들에 대한 사형 집행을 단호히 반대한다.

​불법과 폭력으로 권력을 찬탈한 군부의 쿠데타가 지난 2021년 2월 발발한 이후 군에 의해 살해된 사람이 최소 1,900명에 이른다. 정치인, 언론인, 시민사회 지도자를 포함해 13,500여 명이 군부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체포되었고, 아직도 대부분이 풀려나지 못했다. 이미 국제사회는 미얀마 곳곳에서 로마규정상의 전쟁 범죄와 반인도적 범죄가 자행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엄중한 상황에서 미얀마 군부는 2022년 6월 3일, 표 제야 또 전 의원과 시민 활동가 초 민 유 등에 대한 사형 집행을 승인했다. 이어 6월 16일에는 사형을 집행할 것을 선언했다.

​미얀마는 30년 이상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사실상 사형제가 폐지되었던 나라다. 그런데 사형제도를 부활시켜 군부에 찬동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민주 지도자들을 살해하는 것은 시민의 생명권 침해임과 동시에 명백한 정치적 탄압이다. 인류가 지켜온 존엄과 평화의 역사를 역행하는 것이며, 화합의 문을 봉쇄하는 것이다.

​이에 우리 연맹 소속 국회의원 일동은 민주주의 국가 의회의 일원으로서 미얀마 군부 정권의 민주 지도자들에 대한 정치적 탄압 및 사형 집행 절차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미얀마 국민들의 정치적 자유 및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우리 연맹의 입장은 일관되어왔으며, 앞으로도 미얀마의 평화를 회복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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