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할매·할배의 날' 제정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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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할매·할배의 날' 제정 선포
  • 이찬진 기자
  • 승인 2014.10.2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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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조손간 소통과 격대교육을 통한 자녀교육 계기 마련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10월 25일 예천문화회관에서 주요 기관·단체장을 비롯한 3대 가족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은 손자·손녀가 할매·할배를 찾아가 뵙는 '할매·할배의 날'임을 도지사와 도 교육감 공동으로 선포했다.

 선포식은 식전행사로 KBS '생생정보통'과 '강연100℃'에서 방영된 격대교육의 사례 동영상 상영과 전유성의 코미디시장 '격대교육 풍자연극'이 공연되었으며 선포문 발표와 어르신과 어린이 50명으로 구성된 세대공감 축하공연, 도립국악단 공연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 날 경상북도지사와 경상북도교육감이 공동 발표한 선포문에서 손자손녀가 조부모님을 찾아가 삶의 지혜를 배우고 소통하는 날로 사회 전반적으로 인성이 넘치는 행복한 사회구현을 제정목표로 밝히며 "할매·할배의 날 제정을 알리고 학생들 인성교육을 강화하며 할매·할배의 날이 지속가능한 기념일이 되도록 매년 계획을 수립한다"는 구체적인 실천방안도 제시하였다.

 경상북도 할매·할배의 날 제정은 민선 6기 김관용 도지사의 공약으로 역사적으로 보면 조선시대 관료 이문건(성주, 1494∼1567)이 16년간 손자 양육을 기록한 '양아록'에서 근본을 찾을 수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14개 국가에서 '조부모의 날'을 정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1978년 '조부모의 날'을 국경일로 지정하여 원만한 가족관계 형성과 조부모의 삶의 지혜를 배우는 날로 손자녀 인성교육을 위해 조부모의 역할 중요성에 대해 세계가 공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경상북도는 내년 1월까지는 할매·할배의 날 제정과 취지를 대구시 등 대도시까지 확대하여 집중 홍보하고 설 명절이 있는 내년 2월부터는 손주가 조부모님을 찾아가는 단계로 전환하여 추진할 계획이며 조손간의 관계 형성을 위한 다양한 세부 추진계획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날로 급속하게 진행되는 고령화에 대응하여 고향에 홀로계신 어르신들을 자주 찾아뵘으로써 그 분들(조부모)에 대한 소중함과 자존감을 일깨우고 손자녀들과의 소통으로 외로움을 잊게 하며 일상생활을 통해 '그동안의 삶의 지혜'를 가르쳐 올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대구·경북지역의 각급 학교와 기업체, 공공기관·단체와 임직원들의 '할매·할배의 날'에 대한 이해와 관심, 고향 사랑하는 마음으로 조부모를 찾아뵙는 일에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고 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할매·할배의 날이 지역에 정착하고 전국으로 확산되어 다시 한 번 경북이 대한민국 격대문화의 발상지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도민들과 출향인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부모님들의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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