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글로벌뉴스통신] 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상규)은 “노후주택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장마철 습기로 인한 전기화재 위험성에 대하여 부산소방재난본부 주관으로 한국폴리텍대학 부산캠퍼스 및 한국전기안전공사 부산울산지역본부와 협업으로 전기화재 재현실험을 실시하였다”라고 29일(수) 밝혔다.
최근 5년간(2017년 ~ 2021년) 부산에서 발생한 총 12,290건의 화재 중 전기적인 요인으로 인한 화재는 2,898건(23.6%)건으로, 발화관련기기 중 차단기*를 포함한 배․분전반(이하 배전반)에서 발생한 화재는 258건(2.1%)이지만, 집중호우 등 기상특보(6~9월) 기간 중 배전반 화재는 133건(1.1%)로 기상특보기간에 배전반 화재의 51.6%가 집중되었다. 2022년 5월말 기준 배전반에서 17건의 화재로 인해 12,337천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다.
실험내용으로는 노후주택 등에서의 집중호우로 인한 빗물 누수를 가정한 ①배전반 내 빗물 또는 먼지 유입으로 인한 전기화재 재현실험과 ② 트래킹(절연파괴)으로 인한 발화과정을 재현하였다. ① 실험결과 빗물 유입 상황을 가정하기 위해 전기가 통하고 있는 배전반 차단기 전원측에 물을 조금씩 흘리기 시작했다. 잠시 후 강한 불꽃이 발생하면서 차단기에서 화재가 발생하였다. ② 실험은 ①번 실험에서 발생한 트래킹현상을 이해하기 쉽게 진행하였다. 도체 사이 습기나 먼지로 인해 도전경로가 생기면 줄열과 함께 전기스파크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박희곤 화재조사계장은 “집중호우 기간 잦은 비로 인해 배전반에 습기가 차면 절연성능이 떨어져 전기화재 위험이 그만큼 높아지므로, 정기적으로 점검을 하시기 바라며 또한 침수가 발생할 경우 반드시 전문업체의 전기안전점검을 받은 후 사용을 하여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