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행정 슬림화,위원회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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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행정 슬림화,위원회 정비
  • 고재영 기자
  • 승인 2022.07.1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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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용인시)용인시 행정 슬림화…위원회 정비·계약업무 전자결재
(사진제공:용인시)용인시 행정 슬림화…위원회 정비·계약업무 전자결재

[용인=글로벌뉴스통신]용인시가 '행정 슬림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수년간 개최되지 않은 각종 위원회를 정비하고 계약 업무를 종이 없이 전자 결재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19일(화) 용인시에 따르면 시에는 지방자치법 등 관련 법에 따라 의무 위원회 174개, 임의 위원회 41개 등 총 215개 위원회가 구성돼 있다.

이들 위원회에는 당연직 위원 704명과 위촉직 위원 2천명이 소속돼 있다.

하지만 일부 위원회는 수년간 개최되지 않은 채 명목만 유지하고, 일부 위원회는 기능이 유사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실제로 최근 3년간 단 한 번도 개최되지 않은 위원회는 총 10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5개는 법적으로 설치 운영해야하는 의무 위원회이고, 5개는 임의로 설치한 임의 위원회이다.

시는 이 중 5개 의무 위원회는 검토 작업을 거쳐 폐지하거나 임의 위원회로 전환할 계획이며, 5개 임의 위원회는 폐지하기로 했다.

또 다른 위원회 가운데 기능이 유사한 위원회는 통폐합하고, 존속 가치가 떨어지는 위원회도 없애거나 운영 기한을 설정하는 등 정비하기로 했다.

시는 다음 달부터 시가 발주하는 공사, 용역, 물품 계약 등 모든 계약 체결 시 관련 서류를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도록 '종이 없는 계약업무'를 시범 시행한다.

그동안 시와 계약을 체결한 기업들은 사업 착공과 준공 시 사업부서와 계약부서에 이중으로 서류를 방문 제출해온 데다, 관행적으로 요구하는 서류가 많아 불편이 컸다. 시에서도 계약 관련 서류 보관과 정리로 인한 업무부담이 크고, 서류 분실에 대한 위험도 따랐다.

시와 계약을 체결한 민간 기업들은 앞으로 '문서24'나 '나라장터'를 통해 간편하게 계약관련 서류를 제출할 수 있다.

시는 계약서류를 종이로 출력해 보관하던 업무절차도 최소화해 대부분의 서류를 지방재정시스템(e호조)에 보관토록 변경했다.

이를 통해 종이 사용량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 전체 계약건수는 1만2632건으로, 연간 약 213만 장의 종이가 사용됐다. 별도 시스템에 전자 보관할 경우, 종이 사용량은 69만 장으로 대폭 줄어든다.

시 관계자는 “계약서류 전면 온라인 제출로 그동안 불편을 겪어왔던 기업들의 편의를 높이고, 행정 서비스의 질과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반기 시범 시행하며 계약업체와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부터는 제도가 온전히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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