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영어 학원 10곳 중 6곳, 월 학원비 100만원 넘어
상태바
유아 영어 학원 10곳 중 6곳, 월 학원비 100만원 넘어
  • 주성민 기자
  • 승인 2022.09.14 1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공:민형배의원실) 민형배 국회의원.
(사진제공:민형배의원실) 민형배 국회의원.

[국회=글로벌뉴스통신] 유아 대상 영어학원 10곳 중 6곳은 월 학원비가 100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민형배(광주 광산구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 유아 대상 영어학원은 총 745곳이며, 이 중 학원비가 300만원 이상인 곳은 2곳이다. 200만원 이상을 받는 곳은 34곳, 100만원 이상은 407곳이다. 학원비가 가장 비싼 곳은 부산 A학원이다. 월 313만원으로 일년 학원비가 3,756만원이다. 이는 *사립대학 연간 평균 등록금보다 5배가량 많은 수준이다. 학원비가 300만원 이상인 다른 한 곳은 전주 B학원이었다. [표1 참고]

* ‘22.4월말 기준, 사립대학 연간 평균 등록금: 7,520,000원 (: 대학정보공시)

유아 영어학원 3곳은 하루 교습시간이 10시간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9시간 이상 3곳, 8시간 이상 13곳, 7시간 이상 25곳, 6시간 이상 79곳, 5시간 이상 227곳, 4시간 이상 276곳 순으로 집계됐다. 84%인 626곳에서 하루 평균 3시간 수업받는 초등학교 1, 2학년보다 더 많은 교습이 이루어지는 셈이다. [표2 참고]

민형배 의원은 “유아 대상 영어학원은 유치원처럼 운영되는데도, 학원 등록으로 학원법을 적용받는다”며, “교육과정 제재나 가격 상한선 등이 없어 사실상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과도한 사교육비는 가정경제에 큰 부담이고, 부모의 재력이 아이의 성적으로 이어지는 교육 불평등은 해소되어야 할 것”이라며, “무리한 수업에 따른 유아들의 건강권 확보와 적정 수업비 산정 등을 위한 교육당국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