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 블랙이글스 스모크 성분조사 약속이행 공군본부 원정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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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 블랙이글스 스모크 성분조사 약속이행 공군본부 원정 시위
  • 이병완 기자
  • 승인 2022.09.15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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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횡성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원회 ) 횡성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박재경 ), 충남 계룡대 공군본부 원정시위
( 사진제공 : 횡성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원회 ) 횡성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박재경 ), 충남 계룡대 공군본부 원정시위

[횡성=글로벌뉴스통신] 횡성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 집행위원장 박재경 )는 9월14일(수) 충남 계룡대 공군본부 제1정문 앞에서 출근길 원정시위를 갖고 전임 참모총장이 약속한 ‘블랙이글스 곡예비행 시 내뿜는 경유 스모크 성분조사’를 즉각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원정집회는 9월14일(수) 04:00시 횡성을 출발, 공군본부 07:00시 도착하여 09:00시 까지 2시간에 걸쳐 출근길 피켓팅과 구호를 외치고 성명서를 낭독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성 명 서

리아트 에어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블랙이글스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국가적인 경사이자 국격을 높인 일이니 축하와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그들의 영광 뒤에는 지역주민들의 말 못 할 고통과 피눈물이 있다. 오랜 세월 동안 블랙이글스가 주둔하고 있는 제8전투비행단 인근 횡성, 원주 지역 주민들은 극심한 소음과 경유 스모크로 인한 신체와 재산상의 피해를 참다 못 해 국가를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시작했다. 혹한과 폭염, 비바람과 맞서며 부대 앞에서 1인시위를 벌여온지 오늘로 645일째다. 주민들의 투쟁에 공군의 최고 수장인 참모총장이 나서서 주민 대표들과 대화를 하고 주민들의 요구에 몇 가지 약속을 했었다. 그중 하나가 블랙이글스가 곡예비행 시 내뿜는 경유스모크에 대한 성분조사였다.

그러나 그 약속은 해를 넘겨 벌써 9월이 되었지만 아직도 이행이 되지 않고 있다. 훈련과 부대 사정 등을 이유로 차일 피일 미뤄왔다. 급기야 견디다 못 한 대책위에서 성분조사에 관한 세부적인 계획을 마련하여 넘겨주었음에도 아직도 이행이 되지 않고 있음은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이며, 시간끌기임이 분명하다. 또 예산 상의 문제를 들어 어려움을 말하지만 연간 국방예산이 57조가 넘는 상황이고 보면 성분조사에 필요한 예산의 말 그대로 ‘조족지혈’이다. 주민들의 알권리와 피해 해소를 충족시키고자 한다면 예산의 많고 적음이 조건이 될 수 없다.

세상은 변했다. 국가를 위해 특정 국민들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던 시대는 지났다. 블랙이글스라는 곡예비행팀이 해외에서 거둔 성과와 그로 인한 찬사에 취해서 그 이면에 드러나지 않는 주민들의 피눈물을 무시한다면 그것은 국민을 위한 국가가 아니요, 국민을 위한 군대가 아니다.

이에 피해지역 주민들을 대표하는 대책위는 더 이상 주민들을 희망고문 하지 말 것을 엄중히 경고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블랙이글스로 인한 소음과 환경문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즉각 시행하라.

하나. 전임 총장이 약속한 블랙이글스 경유 스모크 성분조사에 조건 없이 응하라.

하나. 정상화 참모총장은 주민과 조건 없이 만나 문제해결과 약속 이행의 진정성을 보이라.

2022. 9. 14

횡성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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