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GNA) 송홍선박사의 약용식물 “상기생” 바로알기 (제37회)
상태바
(글로벌GNA) 송홍선박사의 약용식물 “상기생” 바로알기 (제37회)
  • 김진홍 논설위원장
  • 승인 2022.09.18 0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원식물은 겨우살이,  붉은 겨우살이  
(사진:민속식물연구소) 겨우살이 모습
(사진:민속식물연구소) 겨우살이 모습

[서울=글로벌뉴스통신} 상기생(桑寄生)은 생약명의 총칭이며, 기생하는 숙주 나무 중에 특히 뽕나무에 붙어 살아가는 겨우살이를 의미한다. 별칭은 곡기생(槲寄生), 동청(冬靑), 북기생(北寄生), 유기생(柳寄生) 등이다.  기원식물은 겨우살이(Viscum album var. coloratum) 및 뽕나무겨우살이(桑奇生, 廣寄生, Loranthus chinensis=Loranthus parasiticus) 등이다. 일반적으로는 겨우살이는 곡기생(槲寄生)이라 해서 상기생(뽕나무겨우살이)과 구별하고 있다.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붉은 겨우살이 모습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붉은 겨우살이 모습

겨우살이과(Loranthaceae)에 속하는 겨우살이는 늘푸른 넓은잎 떨기나무의 더부살이식물이다. 가지는 둥근기둥꼴(원주형)이며 2갈래쌍으로 갈라지고, 겉은 홍갈색 혹은 회갈색이며 가는 세로무늬가 있으며 가늘고 작은 돌기모양의 갈색 껍질눈(피목)이 있다. 잎은 마주나며 물고기질(다육질)이다. 잎몸은 길둥근꼴(타원형)이며 길이 3∼6cm, 너비 6∼12mm로서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잎자루는 없다. 암수딴그루이고, 꽃은 2∼3월에 황록색으로 피며, 가지 끝에 달린다. 꽃싸개(포)는 접시모양이다. 꽃덮이(화피)는 종모양이며 4갈래이다. 열매는 둥그스름하며 10월에 누런빛으로 익으며 끈끈이가 많다. 

(사진: 민속식물연구소)뽕나무겨우살이 모습
(사진: 민속식물연구소)뽕나무겨우살이 모습

겨우살이는 나무에 붙어 자생한다. 한반도에서는 거의 전 지역에 자란다. 세계적으로는 일본, 중국, 만주, 대만, 우수리 등에 분포한다. 주요 약용부위는 식물체 전체이지만 주로 잎과 줄기를 채취하여 말렸다가 사용한다.주요 성분은 플라보노이드(flavonoid)로서 람나진(rhamnazin), 비스쿰네오사이드(viscumneoside) Ⅰ-Ⅶ, 카테콜(catechol) 등을 함유하고, 트리테르페노이드(triterpenoid)로서 베타아미라롤(β-amyranol), 루페롤(lupeol) 등을 함유하고 있다.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겨우살이 열매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겨우살이 열매

줄기와 가지는 가죽질이고 냄새가 없으며 맛은 떫다. 겨우살이(곡기생)은 심혈관계통으로 혈압강하, 심장기능, 항심근허혈, 심장박동이상억제, 미세순환계 개선 작용이 있고 항혈소판응집, 항종양 등의 약리작용이 있다. 뽕나무겨우살이(상기생)는 심혈관계통에 대한 작용, 이뇨작용, 항미생물작용 등을 한다. 겨우살이는 보통 참나무, 팽나무, 물오리나무, 밤나무, 자작나무, 황철나무 등에 기생한다. 수확은 10년 정도 자란 때가 적기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