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중 부산시의원, “부산 오페라하우스, 또 공사비 400억원 증액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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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중 부산시의원, “부산 오페라하우스, 또 공사비 400억원 증액 되나?”
  • 이상철 기자
  • 승인 2022.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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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박철중 의원(국민의힘, 수영구1)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박철중 의원(국민의힘, 수영구1)

[부산=글로벌뉴스통신]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박철중 의원(국민의힘, 수영구1)은 제309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사실상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설 추진과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부산시의 대책방안을 수립할 것을 촉구하였다고 30일(금) 밝혔다.

부산 오페라하우스는 2018년 5월 착공을 시작하여 4년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공정률은 38%로 사실상 공사가 진척이 되지 않고 있다. 공사가 진행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오페라하우스의 주요 핵심부분에 해당하는‘파사드’의 공사방법이 아직도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페라하우스의 파사드 부분은 전면부에 곡선형태로 이루어진 고난도의 시공이 필요하다. 당초 설계안에는 트위스터 공법으로 되어 있었으나 시공사가 공사의 어려움을 이유로 다른 공법(폴딩박스)을 제안한 바 있다. 시공사가 제안한 공법은 원설계자가 입면부 미관 훼손 등의 이유로 거절하였으나 부산시는 이에 대해 기술검토 등의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은 채 시간을 보낸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에 지적된 바 있다.

뒤늦게서야 부산시는 2021년 11월 업체들을 상대로 파사드 부분 시공에 대한 경연대회를 거쳐‘스마트노드’공법을 선정하였다. 이후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스마트노드 공법에 대한 상세설계를 진행하고 이에 대한 결과에 대해 시공자문회의를 거쳤다.

박철중 의원은 시공자문회의에 대한 결과를 분석한 결과 오페라하우스의 파사드 공사비는 당초 약 409억원에서 스마트노드 공법 적용시 약 834억원으로 증액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페라하우스는 착공할 당시 2,500억원에서 현재 3,050억원으로 증액되었으나 이번 파사드 설계변경으로 또 한 번 공사금액이 약 400억원 이상 증액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시공자문회의에서 대부분 위원들은 당초 설계디자인과 달라져 오페라하우스가 가지는 랜드마크로서의 의미는 퇴색되었다고 의견을 내기도 하였다.

박철중 의원은 "최초 설계안에 대한 검증제도가 없어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였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일정금액 이상 대형공사에는 설계감리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현재 선정된 스마트노드 공법에 대한 문제점이 나타남에 따라 새로운 자문단을 구성하여 적정한 공사비로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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