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낙하산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채용 당시 황당무계 직무수행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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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낙하산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채용 당시 황당무계 직무수행서 제출
  • 권혁중 기자
  • 승인 2022.10.0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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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뉴스통신DB)구자근 의원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구자근 의원

[국회=글로벌뉴스통신]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낙하산인사로 손꼽히는 한국동서발전의 김영문 사장이 2021년 채용 당시에 제출한 자료를 살펴본 결과, 동서발전측에서 요구했던 전력산업 분야 이력 내용이 전무했고 관세청장 재직 당시 북한석탄 반입 논란에 대해서도 ‘국익을 수호’ ‘관세청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기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임용 서류에서 핵심내용인 <직무수행서>에서도 ‘동서발전 업무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 ‘전력산업 분야 경험도 전무하다’ ‘기본지식도 모자라는 상태에서 추측과 아이디어 차원’으로 작성했다고 밝히는 등 수준미달의 자료를 제출했다. 

임용과정에서 부실한 자료제출과 관련 에너지·발전 관련 경력이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김영문 사장은 채용을 통과해 2021년 4월부터 현재까지 한국동서발전의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동서발전이 국정감사를 위해 구자근의원(국민의힘, 경북 구미시갑)에게 제출한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한전 발전자회사인 한국동서발전(주)은 지난 2021년 1월 12일 사장후보자 모집공고문을 냈다. 당시 동서발전측이 내건 사장 응모자격에는 ‘최고 경영자로서의 리더십과 비전 제시 능력’과 함께 ‘전력산업 분야와 관련한 지식과 경험’과 ‘조직관리 및 경영능력’ 등을 중요 자격으로 내세웠다. 

(1)당시 김영문 당시 사장 후보가 2021년 제출한 지원서를 확인한 결과, 이력서의 주요 경력으로는 검찰청 검사, 법무부 부장검사,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법무법인, 관세청 등의 경력사항만 있을 뿐 동서발전측이 요구했던 ‘전력산업 분야와 관련한 지식과 경험’ 관련 내용은 한줄도 없었다. 

(2)또한 김영문 후보는 이력서를 통해 ‘관세청장으로 재직시 북한산 석탄사건을 처리하면서 기업 질서를 바로잡고 국익을 수호했다’고 밝혔다. 자기소개서에서도 “북한산 석탄 수사와 관련해 언론과 미래통합당 국회의원들의 오해와 억측 등 각종 의혹제기에 의연하게 대처했다. 국회 예결위에서 당당하게 발언함으로써 장관이 아닌 청장으로서 그렇게 의연한 모습을 보인 사례가 없었다는 평을 받았고, 그만큼 관세청의 위상이 높아졌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영문 후보는 과거 관세청장 재직시절 북한산 석탄의 한국유입과 관련해 사전에 국제적인 첩보를 받았지만 북한석탄의 국내유입을 막아내지 못했다는 질타를 받은 바 있다. 또한 북한석탄이 국내 발전회사로 반입되어 국제적인 제재 위기를 초래했다는 비판과 외교고립을 자초했다는 논란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당시 관세청장으로서 북한산 석탄 통관책임과 이후 처리과정에서의 문제점에 대한 각종 국민적 질타와 의혹에 대해서는 ‘미래통합당 국회의원들의 오해와 억측’으로 호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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