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덕수궁 즉조당 집기 전시 둘러보기
황제의 집무실, 덕수궁 즉조당(即阼堂)에서 고증에 따라 분야별 여러 장인이
참여하여 만든 재현 집기를 지난 2022.10 12(수) 부터 일주일간 짧게 전시
공개하였다. 즉조당은 경복궁 정궁이 화재로 불탄 임진왜란후 선조가 환궁
하여 월산대군의 사저 자리에 행궁(行宮)으로 머물던 건물이다.
그러나 1904년에 경운궁에 큰 불이 나 전소했지만, 석어당과 함께 다시 지었다.
선조가 행궁 석어당(昔御堂)에서 승하하자 광해군이 즉조당(即阼堂)에서 즉위했고,
인조 역시 즉조당에서 즉위한 작고 아담한 전각이다. 이곳은 1911년 영친왕의 생모
순원황귀비 엄씨가 흉거한 곳이기도 하다.
1611년 광해군이 창덕궁으로 이어(移御)하면서 이 행궁을 경운궁(慶雲宮)이라
이름 지었는 데, 훗날 여기를 정궁으로 사용한 고종이 환갑을 맞아 순종이 다시
창덕궁으로 옮겨가며 1907년에 고종의 장수를 기원하는 뜻으로 덕수궁(德壽宮)
으로 불렀다. 고종황제는 덕수궁 석어당 옆 마당에 있는 침전 함령전(咸寧殿)에서
승하했다.
즉조당은 중화전(中和殿) 건립 이전까지 고종이 집무를 보던 정전과 편전(便殿)
으로 사용되었고, 영조가 내린 즉조당 현판이 걸렸다가, 현재 걸린 현판은 고종이
1905년에 쓴 글씨로 현판과 어울려 아름답다.
덕수궁 즉조당 재현 집기 전시에 참여한 장인은 김태자 자수장, 박진우 서예가,
전통문화 연구소 온지음 옷공방, 상문당 표구,정수화 칠장, 권우범 소목장, 안이환
두석장, 허대준 두석장, 박현주 한복기술진흥원 원다장-왕골자리 왕골방석, 최교준
입사장,승경란 입사장, 정수화 칠장, 권우범 소목장, 김수영 유기장, 권우범 소목장-
좌등을 만든 여러분이다.
" 본 재현 사업은 2018년부터 에르메스 코리아가 국내 전통장인들을 후원하기 위해 시작되었으며,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
와 재단법인 덕수궁관리소와 재단법인 아름지기가 궁궐의 생활상을 재현하자는 데 뜻을 모아 민관이 협력하여 진행하였다."
고 한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시조시인 송영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