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골 오동춘 시인 스무 번째 시집 출판 기념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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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골 오동춘 시인 스무 번째 시집 출판 기념회 개최
  • 송영기 기자
  • 승인 2022.10.2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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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골 오동춘 시인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여러 시인, 목사, 장로 들의 단체 기념 촬영, 서울 화곡동 화성교회 비전홀에서)
(송골 오동춘 시인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여러 시인, 목사, 장로 들의 단체 기념 촬영, 서울 화곡동 화성교회 비전홀에서)

 

[서울=글로벌뉴스통신]송골 오동춘 시인 스무 번째 시집 출판기념회

- 『함께 웃고 우는 은혜와 감사』

 

서울 강서구 화곡동 소재 화성교회 원로장로이며 짚신문학회 회장인 송골 오동춘 시인의 『함께 웃고 우는 은혜와 감사』 스무 번째 시집 출판기념회가 2022년 10월 24일(월) 오후 3시 화성교회 비전홀에서 짚신문학회 주최, 화성교회(합신) 주관으로 개최되었다.

 

(지은이 답사를 하고 있는 시조시인 송골 松骨 오동춘 박사)
(지은이 답사를 하고 있는 시조시인 송골 松骨 오동춘 박사)

 

이 시집은 85세인 그가 평생 지은 축시, 조시, 추모시 342편의 애경사 시와 500여컷의 사진 모음집으로 935페이에 달하는 방대한 책이다.

<고향길>시를 지은 윤동주 시인이 죽은 1936년 다음해에 일본 다까야마에서 출생(1937)하여 경남 함양에서 자란, 오동춘 시인은 문학박사, 국문학자, 한글운동가,교육자로 위당선생 시조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도산 안창호가 애국가를 작사 한것으로 연구하였으며, 문학회등 각종 국민의례 식순에서 늘 애국가 4절까지 부르기 운동을 하고 있다.

 

(축사를 하고 있는 전 중앙대 교수, 대한민국예술원 제39대 회장 이근배 시인)
(축사를 하고 있는 전 중앙대 교수, 대한민국예술원 제39대 회장 이근배 시인)

 

대한민국예술원 제39대 회장을 역임한 이근배 시인은 축사에서"이 자리는 특히 오동춘 시인이 시단등단 50주년이 되는 뜻깊은해이고, 20번째 출판기념회가 된다." 면서, "한 사람의 일생이나 업적을 잘 알아야 쓸수 있는 헌시 축시 조시 추모시는 예술적 문학적 으로 표현하되 응축된 것이어야 하므로 성공하기가 어려운 것인데도 꾸준히 잘 쓰신 분"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대학강단에서 학생들에게 자기를 소개 할 때 선생의 이름은 춘하추동 쉽게 기억할수 있다며, 봄에는 오동춘(春), 여름에는 오동하(夏)/오동수(洙), 가을에는 오동추(秋), 겨울에는 오동동(冬)이라 했다는 일화를 들려주었다. 앞으로 100수(百壽)하시라고 말을 하면 10몇년만 살다 죽으라는 말이되니 그래서는 안되겠고,해병대 반공웅변대회에서 1등 했을 정도의 목소리로 마이크 없어도 될 만큼 크고 건강하시니, 200수 하시라 축사를 하여 웃음을 선사했고 큰 박수를 받았다.

본 행사는 양일남 장로의 인도로 제1부 시집 출판감사예배와 이어 시인 임문혁 박사의 사회로 제2부 시집출판기념식으로 나누어 3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는 데, 여러명의 훌륭한 장로, 목사, 박사들이 연단에선 특별한 시간이었다. 이 자리에는 또한 한국문예작가회(회장 서병진)의 시인들이 다수 참석하여 저자인 오동춘 시인이 기립하라고 해 박수를 받았다.

 

 

(오동춘 시인의 가족들 - 부인, 아들과 딸, 사위 그리고 동생 오동해 짚신문학회 후원회장은 '아우가 본 오동춘 시인'을 말했다)
(오동춘 시인의 가족들 - 부인, 아들과 딸, 사위 그리고 동생 오동해 짚신문학회 후원회장은 '아우가 본 오동춘 시인'을 말했다)

 

 

벌써 흙이시네

 

       오 동 춘

 

철들어

모시려는 아버지

어느 새 흙이시네

흙에서 나시어

평생

흙에 산 아버지

글 한자 모르셔도

 

봄 씨앗 흙에 뿌려

여름땀 철철 쏟고

가을걷이 눈부시던 아버지

겨울에도

땔나무로 산에 살며

밤엔 가마니 멱서리 엮는 일에

쉴날 없이 행복을 낳으시던

아버지 마음

한치 거짓 없는 삶이었다

 

좀 배웠다고

우리 아버지

왜 그리 무식할까 ?

왜 그리 돈 못 벌까 ?

지게 진 농부 아버지

원망 잦던 

이 불효의 아들

불효죄

한없이 가슴 아픈

불효막심했던 

오늘의 아들이

뒤늦게 철들어

모시려는 아버지

아, 아버지시여 !

용서하소서

아버지

벌써  흙이시네

흙사랑에 잠드셨네.

 

 

(예수사랑, 한글사랑, 나라사랑, 짚신사랑 - 오동춘 시인)
(예수사랑, 한글사랑, 나라사랑, 짚신사랑 - 오동춘 시인)

 

어머님 그리워

 

         오 동 춘

 

쪽박을 차도 자식은

가르쳐야 한다

이 말씀 등불 세워

다섯 남매 교육시킨

어머님

가신 지 십 년 된 오늘

마냥 뵙고만 싶습니다

 

뼈있게 살거라

인생 목표 일깨 주신

어머님 빛 밝은 말씀

가슴 새겨 살면서도

불효죄

너무 큰 아들

회개 깊이 합니다

 

지리산 산기슭에

산새 벗인 어머님

되삶 진리 꽃피는 날

아, 반갑게 다시 뵈올까

날마다

어머님 그리워

가슴 절절 웁니다.

 

 

 

(송골 오동춘 시인의 스무 번째 시집 표지)
(송골 오동춘 시인의 스무 번째 시집 표지)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시조시인 송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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