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한국문화원, 전문가 초청 한국어-케이팝 강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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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한국문화원, 전문가 초청 한국어-케이팝 강연 개최
  • 백희영 기자
  • 승인 2023.01.09 0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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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벨기에 한국문화원)한국문화와 사회의 언어
(사진제공:벨기에 한국문화원)한국문화와 사회의 언어

[벨기에=글로벌뉴스통신]벨기에 한국문화원(원장 김재환)이 10일(화)과 12일(목) 두 차례에 걸쳐 <한국문화와 사회의 언어>, 그리고 <K-팝 역사의 15가지 결정적 순간들>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개최한다.

 먼저 10일에는, 조태린 교수(연세대)를 초청하여 한국 사회와 문화 속에서 언어가 어떻게 사용되고 변화해왔는가에 대한 강연을 연다. 조 교수는 한국 사회가 가진 특수성 속에서 나이, 성별, 사회적 지위 등에 의해 달라지는 언어 표현 방식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한국의 견고한 사회계층 문화가 언어 속에 어떻게 반영되었나에 대해 강연하고 더불어, 존경과 공손함을 표현하는 언어 등 다양한 한국어 표현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조 교수는 파리 10대학(낭테르)에서 사회언어학과 언어정책론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주요 저서로 ‘한국어의 규범성과 다양성’, ‘열려라 말’ 등이 있다.

(사진제공:벨기에 한국문화원)K-팝 역사의 15가지 결정적 순간들
(사진제공:벨기에 한국문화원)K-팝 역사의 15가지 결정적 순간들

이어 12일에는 언론인 출신의 한류 전문가 정호재(싱가포르 국립대학 박사과정)를 초청하여 <K-팝 역사의 15가지 결정적인 순간들>이라는 제목으로 케이팝의 주요한 순간들을 짚어본다. 특히 80년대 이후 ‘K-컬쳐’라 불리는 한국 문화의 부흥에 있어 케이팝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정호재 강연자는 오랜 기간 언론인으로 활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람들로부터의 수집한 풍부한 정보를 활용하여 한류가 어떻게 국경을 넘어 하나의 문명이 되었는가에 대해 연구해왔다. 주요 저서로 ‘아시아 시대는 케이팝처럼 온다’, ‘다시 K를 보다’ 등이 있다.

이번에 열리는 두 강연은 모두 한국 사회 속에서 문화가 가지는 역할과 변화 과정에 대해 현지 내 진지한 논의를 위한 취지로 기획되었다. 언어와 대중문화라는 일상적 매개를 활용한 강연으로 현지인들이 한국문화의 특징을 쉽게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연자들은 강연 이후 참석자들의 의견을 듣고 그들의 궁금증에 대해서도 답하는 시간을 갖는다. 문화원에서 열리는 두 강연은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예약하여 참가할 수 있다.

김재환 문화원장은 “케이팝 등 한국문화에 대한 진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학술적 접근을 통해 현지 내 한국문화가 더욱 깊이 전달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국문화원은 현지어로 번역된 한국 문학 작품을 선정하여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독서 토론회를 갖는 ‘북클럽’을 매월 운영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콘퍼런스 및 강연 등을 활발히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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