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글로벌뉴스통신]사랑하는 조달가족 여러분!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여러분과 가정 모두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뤄지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 경제는 
우크라이나 전쟁, 공급망 교란, 통화 긴축 등에 따른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삼중고를 겪은 
매우 힘들고 엄중한 한해였습니다.

우리 청도 이러한 복합위기에 총력 대응하고
새 정부의 민간주도 역동적 경제 구현을 위해
전력을 다했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여러분들의 노력에 힘입어
많은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원자재가격 급등에 적극 대응하여 
현장상황에 맞게 물가조정 특례를 다양화하고
1,900여건의 계약금액 조정을 신속히 완료함으로써
조달기업의 위기극복을 지원하였습니다.

조달현장의 규제혁신 체계를 구축하고,
138 건의 규제혁신 과제를 발굴하여,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하였습니다.

조달행정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공공조달 혁신방안｣을 발표하여 

184조원의 공공구매력을 정책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는 
‘전략적 조달’에 대한 정부내외 인식을 제고하였고,

미래지향형 공공조달체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혁신제품 지정과 구매를 확대하고
벤처나라 판매실적을 대폭 신장하였습니다.
이음장터와 디지털서비스 전용몰을 새로이 구축하는 등 
신산업·신성장 분야 조달도 활성화하였습니다.

아울러, 공급망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비축목표를 새로이 설정하고 경제안보품목 신규비축도 추진하였으며,

25개 공공기관의 자체 전자조달시스템을
나라장터로 통합하는 계획도 확정하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맡은 바 소임에 열정과 헌신을 다해 준 
여러분 한 분 한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해에도 여전히 대내외 경제여건은 녹록치 않고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주요국 경기위축이 본격화되고
우리 경제 성장률도 1%대로 둔화될 전망이며
원자재 가격 불확실성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이 위기를 넘어 경제 재도약을 든든히 뒷받침하고,
조달청이 조달전문기관으로 위상을 정립하는
원년(元年)으로 만들기 위해

올 한 해 다음의 정책과제들을 중점 추진하고자 합니다.

먼저, 공공구매력을 활용한「전략적 조달」을 통해 
정책지원 기능을 강화하겠습니다.

조달의 경기대응 및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조달기업의 부담을 경감하여
경제위기 극복을 최일선에서 지원하겠습니다.

기술력과 미래성장력이 있는
중소, 벤처기업에 정책역량을 집중하여
산업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원자재 비축 체계를 새롭게 재설계하겠습니다.

5년차에 접어든 혁신조달도
국민이 실질적으로 성과를 체감하도록
질적인 도약을 이뤄내겠습니다.

이러한 정책지원 기능 강화를 위해
수요기관 및 시장과의 역할 분담을 재설정하겠습니다.

수요기관에 넘길 것은 과감히 이양하고
시장에 맡길 것은 자율성을 확대하여
우리 청은 부가가치 높고 혁신적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민간·시장 중심으로 조달시장의 활력을 높이겠습니다.

작년에 이뤄낸 규제개혁의 성과를 이어가고
더 큰 열매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조달 현장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과감하고 신속하게 규제혁신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다수공급자계약, 우수조달물품 등
조달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제도들도
지금까지 익숙한 규제 중심 틀에서 벗어나
당초 제도취지에 맞게 재정비하고
시장 친화적으로 개편하겠습니다.

셋째, 공정한 심판자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여
편법과 반칙이 통하지 않는 시장질서를 확립하겠습니다.

불공정 조달행위를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적발된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대응하겠습니다.

조달 심사·평가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더욱 높여
공정하게 경쟁하고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청 스스로도
업무과정에서 불공정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시스템을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미래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공공조달의 체질을 개선하겠습니다.

경제·사회 모든 영역에서의 디지털 전환에 대비하여
조달행정의 디지털화를 더욱 가속화하고,
차세대 나라장터 개통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습니다.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 탄소중립, 기후위기 대응 등
우리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미래 구조전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습니다.

아울러, 공공조달 자격제도 도입, 전문연구기관 지정 등
공공조달 역량도 체계적으로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조달가족 여러분!

지난 해 우리는 ｢공공조달 혁신방안｣을 통해
공공조달의 대전환을 위한 터닝포인트를 만들고
변화의 밑그림을 그렸습니다.

여기에 색과 무늬를 입히고 빠르게 실행하여
성과를 만들어 내는 데
더욱 전력을 다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정책 실행과정에서 
시장·유관기관 등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균형감을 갖고 빠르게 실행하여
국민이 신뢰하는 유능한 전문 중앙조달기관으로의 
변화된 모습을 실감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합시다.

새로운 변화의 길에 다같이 힘을 모아주시고,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드립니다.

올해는 검은 토끼의 해입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와 세계적인 복합경제위기 속에서 
많이 웅크릴 수밖에 없었지만, 

웅크렸던 토끼가 더 높이 점프하고
더 멀리 도약할 수 있듯이

올해 여러분 모두와 우리 조달청이 
힘차게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2023년 새해, 
여러분 가정에 화평과 만복이 함께 하시고, 

즐겁고 보람찬 기억으로 
가슴깊이 오래오래 간직될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월 3일
조달청장 이종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