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희영 교수, 오종은 작가와 모친 故양순혜 작가 '꽃꽂이 그림'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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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영 교수, 오종은 작가와 모친 故양순혜 작가 '꽃꽂이 그림' 감상
  • 백희영 기자
  • 승인 2023.01.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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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글로벌뉴스통신]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학습관 1층 아트리룸에서 2023년1월30부터 2월 13일까지 한일미술협회 HY Collection(회장 백희영) 국제교류전에 오종은 작가 모녀의 작품을 전시한다.

오종은 작가는 "저의 어머님인  故양순혜 작가는 상하없이 평등하게 모두를 따뜻하게 대하셔서 지인들은 존경하고 아꼈습니다. 저는 한국인이나 일본식 교육을 받은, 한국인과 일본인 사이의 누군가였습니다. 제 어린 시절의 정체성은 혼란의 연속이였던 것 같습니다. 2016년 동경에 머물며 작업하며 개인전도 열었는데, 그런 오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꿈의 내용을 통해 그린 작업을 이번에 출품하게 되었습니다.어머니는 한국에 오시기전 대학을 졸업하시고 꽃꽂이를 취미로 배우시다가 스승의 권유로 꽃꽃이 전문가자격증을 따게 되었고 대학졸업후 외교관 부인들에게 꽃꽃이를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퇴임후 취미로 본인께서 직접 한 꽃꽃이를 그림으로 그리셨는데, 어머니께 열심히 그리시라고, 나중에 제가 전시를 하게 도와드리겠다고 말씀드리니 활짝 웃으셨던 기억이 납니다. 어머니와는 무엇이든 숨김없이 모든 얘기를 나누는 친구같은 관계였고, 어느 분야이든 막힘없이 대화가 되는 열정적이고 지혜롭고 열린 사고의 분이셨습니다."라고 밝혔다.

(사진:백희영) 故 양순혜 작가 작품. 32*41
(사진:백희영) 故 양순혜 작가 작품. 32*41

프로필

故 양순혜 SOON-HYE. YANG (1940.12.3.일생, 일본 토교 출생)
건국대 사범대학 일어교육학과 교수,
1957-1960 동경 도립 우에노고등학교
1961-1965 와세다대학 사번대 영어영문학사
1965-1967 오차노미즈여대 교육학전공
1969-1973 서울대 일반대학원 교육학과 문학석사
1977-1979 외국어대학교 대학원일본어학과 문학석사
1990-2003 고등학교 일본어교과서 1.2 및 지도서집필.천재교육(주) /동인랑 /학문사 등
1985 국가공무원 채용시험 위원 위촉.
1987-1988 관광자격시험면접및 출제위원(한국관광공사)
1996-1997교육부고등학교일본어교과용지도서심의위원

1979-2003논문(13편외)및저서,교과서,지도서포함(26편
1991-1994 한국일어일문학회 출판이사.
건국대학교 연곡장학회 설립
유니세프 평생 후원등의 봉사.

오종은 작가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2년째인데 그동안 모든 일을 손 놓고 힘들었지만, 마음을 회복하며 살아갈 즈음, 우연히 전시할 제 작업을 준비하러 지하창고에 갔다가, 먼지에 가득한 어머니의 옛날 그림작업들을 발견했습니다.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일년전에 '내 그림 아까우니 캠퍼스 살 돈 없으면 그 위에 덧칠해 그리거라'는 말씀이 생각났습니다."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오종은)오종은 작가와 어머니 故 양순혜 작가
(사진제공:오종은)(우측)오종은 작가와 어머니 故 양순혜 작가

오 작가는 "어머니 작품을 몇일을 닦고 털고 거실에 진열하고 보니 너무나 멋진 작업들이었습니다.전에는 알지 못했던 섬세함과 꽃꽃이의 아름다움이 붓 끝에 살아 있었습니다. 어쩌면 제 작업보다 더 훌륭한 작업들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사진:백희영) 오종은 작가 '이상한 꿈' 26*18
(사진:백희영) 오종은 작가 '이상한 꿈' 26*18

오 작가는 "제 작업은 불안하고 아팠고 거칠었지만, 어머니는 그 온유한 품성처럼 따뜻하고 평온하고 섬세했습니다. 저는 봄날의 햇살같은 어머니의 그림들을 보며 마음이 치유되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곤 우연치 않게 함께 전시하는 마법같은 일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용기주시고 도와주신 백희영 교수님 너무 감사합니다. 어머니도 하늘나라에서 환하게 웃으며 기뻐하실 겁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일미술협회 HY Collection. 문의☎ 02)6712-7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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