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겨울산 빈 계곡
송 영 기
눈 덮힌 산 비탈에 헐 벗은 뭇 나무들
등걸에 내려 앉은 눈 뭉치 차가운 데
겨울이 아직 깊건만 봄이 오길 기다리네
바람이 잔잔한 낮 경사진 긴 계곡에
얼음 밑 맑은 물은 끊임없이 흘러 내려
돌돌돌 경쾌한 소리 산길 가다 서서 듣네
족제비 흰 눈위에 발자욱 남겼는 데
지나며 살펴 봐도 잔 물고기 흔적없고
가을에 본 그 목탁새 또 나타나 적막 깨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시조시인 송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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