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희영 교수, '이시은 작가'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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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영 교수, '이시은 작가'를 만나다.
  • 백희영 기자
  • 승인 2023.01.28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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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글로벌뉴스통신]미추학파 창시자인 백희영 교수는 일본 동경유학시절의  절친을 만나러 창원을 갔다가 '이시은' 작가를  만났다.

꿈 많았던 시절을 보는 듯하였다.

 (사진:백희영)토영삼굴(兎營三窟) 100호
 (사진:백희영)토영삼굴(兎營三窟) 100호

이지은 작가의  작품에는 제목에 담긴 뜻 처럼 토끼가 위난을 피하기 위해 미리 세 개의 굴을 파 놓고, 자기의 안전을 위해 몇 가지 방책을 짜 놓았듯이 작가는 사회의 혼란 속에서 대피하여 안정을 취하며 온전한 나 자신의 모습이고 싶은 열망을 표현한 것이다.

토끼=작가 자신 / 문=세상과 구분 짓는 것 / 
문밖=혼란한 사회 / 문안=평온한 내면 세계

[작품설명]
작품의 주된 소재는 토끼와 문, 그리고 물(호수)이다. 먼저 토끼를 소재로한 이유는 토끼의 이미지와 속성이 나의 모습• 내면이 이 작가와 닮았기 때문이다
사회에서 보는 토끼는 온순하고, 유하며 부드러운 이미지다. 이동할때 깡충깡충 뛰는 모습이 밝고 발랄해 보인다.  이러한 토끼의 이미지가 작가의 온화하고 활발한 모습과 닮았다. 따라서 토끼를 작가와 동일시하여 나타냈다.

부드럽고 온유한 이미지의 토끼는 약육강식인 동물세계에서 포식자의 눈을 피해 숨어 다니는 존재다. 굴을 파서 포식자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 몸을 숨긴다. 이러한 토끼의 습성이 세상의 시선과 번잡하고 시끄러움 속에서 벗어나서 평온하고 고요한 곳인 내면 세계에 숨고 싶은 나의 갈망과 비슷하다. 

겉으로 보이는 나의 모습은 항상 밝고, 활발하며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는 것을 좋아하지만, 토끼가 지상에서 뛰어 놀다가 굴속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이 나도 사회(세상)에서 벗어나 나만의 공간, 나만의 세계에서 안정을 취하고 싶은 내적 표현을 했다.

왼쪽 문은 사회, 즉 바깥 세계와 나의 내면 세계를 구분해 주는 구조물 이면서 동시에 바깥 세계와 내면 세계를 연결해 주는 통로다.
문의 바깥 공간은 사회고, 문의 안쪽 공간은 토끼의 굴처럼 눈을 불편하게 하는 밝은 빛도 없고, 어둑하고 잔잔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나의 내면 세계다. 
문을 닫으면 세상의 소음이 차단되고, 복잡하고 외부 세계로 부터 벗어날 수 있다.

겉으로 보이는 나의 모습은 항상 밝고, 활발하며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는 것을 좋아하지만, 토끼가 지상에서 뛰어 놀다가 굴 속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이 나도 사회(세상)에서 벗어나 나만의 공간, 나만의 세계에서 안정을 취하고 싶은 내적 표현을 했다.

왼쪽 문은 사회, 즉 바깥 세계와 나의 내면 세계를 구분해 주는 구조물 이면서 동시에 바깥 세계와 내면 세계를 연결해 주는 통로다.

문 안의 공간인 내면 세계는 고요하고, 잔잔한 물(호수)로 가득 차 있다. 이는 평온하고 싶은 나의 심리상태를 반영한 것이다. 토끼 주변의 물결은 감정의 '동요'를 표현한 것이다. 호수에 돌을 던지면 잔잔했던 호수에 물결이 일어나며, 평온하고 고요한 곳인 내면 세계에 숨고 싶은 나의 갈망과 비슷하다. 돌의 크기와 무게에 따라서 그 물결은 작을 수도 클 수도 있다. 던져진 돌로 인해 물결이 일어나는 물(호수)처럼 나도 주변의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사회 그리고 주변의 사람들의 여러 영향에 따라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좋은 영향은 받으면 좋지만, 때로는 안좋은 영향을 받기도 한다.  일어나는 물결을 통해  쉽게 주변에 동요되는 나의 심리상태를 나타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지만 사회의 시선과 시끄러움, 그리고 여러 영향으로부터 벗어나 나만의 공간에서 쉬며 온전한 나의 모습이고 싶은 열망을 표현하였다.

이시은 작가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학습관 1층에서 오는 1월30일부터 2월13일까지 한일미술협회 HY Collection(회장 백희영) 국제교류전에서 만나볼수있다.

문의전화 : 영등포 평생학습관 ☎ 02)6712-7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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