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날레까지 3일 남은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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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날레까지 3일 남은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
  • 고재영 기자
  • 승인 2023.02.1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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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날레까지 3일 남은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
(사진제공:모티브히어로)피날레까지 3일 남은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

[서울=글로벌뉴스통신]지난 12월 개막해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Dichterliebe)’을 중심으로 진한 위로와 감동을 전달했던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Old Wicked Song)>이 오는 19일 피날레를 앞두고 있다.

슬럼프에 빠진 젊은 천재 피아니스트 스티븐과 괴짜 교수 마슈칸이 음악을 통해 우정을 쌓고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맺는 과정을 다룬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은 인터파크 티켓 관객 평점 9.7점, 예스24 관객 평점 9.8점을 기록하며 매회 관객의 뜨거운 박수를 받아왔다.

특히 “유쾌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극”, “삶, 음악, 역사, 현재를 관찰하는 시선이 흥미롭다”, “곱씹을수록 매력이 느껴지는 극”, “다시 달릴 수 있는 에너지를 충전해주는 소중한 작품”, “공연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안 본 사람은 어서 예매하라” 등 관객 후기 속에서 작품을 향한 관객들의 사랑과 폐막에 대한 아쉬움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출연하는 배우들 역시 입을 모아 “만들어가는 과정이 즐겁고 텍스트 자체가 아름다운 작품”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하이네의 시, 슈만의 가곡, 존 마란스의 극작으로 연결되는 유기적인 확장성은 출연 배우뿐만 아니라 관객에게도 작품의 매력으로 손꼽힌다. 초상화, 달력 등 서사를 뒷받침하는 꼼꼼한 소품과 실제 창밖에 폭우가 내리는 연출이 가능한 무대 장치 역시 극장으로 향하는 많은 관객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제작사는 “또 하나의 사회적 상처를 봉합하는 엔데믹을 바라보는 시기에 따듯한 유대를 통해 역사적 상흔을 치유하고 슬럼프를 극복하는 희망을 담은 <올드 위키드 송>이 관객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응원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종연을 앞둔 소감을 남겼다. 또한 “늘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배우와 스태프, 극장에 찾아와준 관객분들 덕분에 무사히 폐막을 앞두게 되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미국 극작가 존 마란스의 대표작이자 1996년 퓰리처상 드라마부문 후보에 지명되기도 했던 <올드 위키드 송>은 음악의 힘과 치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슬럼프에 빠진 천재 피아니스트 스티븐과 괴짜 교수 마슈칸이 만나 음악으로 소통하고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드라마가 펼쳐진다. 극의 주요 테마가 되는 슈만 ‘시인의 사랑(Dichterliebe Op.48)’ 외에도 베토벤, 바흐, 차이코프스키, 스트라우스 등 거장들의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이 등장해 서사를 뒷받침하고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마슈칸 역에 남경읍, 안석환, 서현철, 스티븐 역에 정휘, 홍승안, 곽동연이 출연한 <올드 위키드 송>은 지난해 12월 10일부터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공연해왔으며 오는 2월 19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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