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장관, 정부 수석대표로 제67차 유엔여성지위위원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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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장관, 정부 수석대표로 제67차 유엔여성지위위원회 참석
  • 권혁중 기자
  • 승인 2023.03.0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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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뉴스통신]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6일(월)(이하 현지시각)부터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제67차 유엔여성지위위원회(CSW)’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유엔여성지위위원회는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 산하의 기능위원회로, 매년 세계 각국과 관련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들이 모여 여성 역량 강화 및 권익 증진을 위한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보다 효과적인 양성평등 정책 이행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제67차 회의는 ‘디지털 시대의 양성평등 달성 및 여성·여아 역량 강화를 위한 혁신, 기술변화 및 교육’Innovation and technological change, and education in the digital age for achieving gender equality and the empowerment of all women and girls 을 의제로 3월 6일부터 2주간 개최된다.

김현숙 장관은 이번 회의 기간 중에 개최되는 장관급 원탁회의, 고위급 일반토의 등에 참여하여 회의 의제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성과를 발표한다.

김 장관은 6일 오전 개회식 참석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이번 회의의 핵심 일정인 고위급 일반토의 기조연설을 통해 디지털 시대의 양성평등 달성 및 첨단 분야 여성인력 육성 등과 관련하여 그간 우리 정부가 추진해 온 다양한 정책 노력과 성과를 국제사회에 소개한다. 

김 장관은 먼저 디지털 성별격차 및 온라인 성폭력 등의 문제가 국제사회 양성평등 실현에 새로운 위험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회의 의제의 논의 배경을 설명한다. 

이어 우리 정부는 5년마다 수립하는 양성평등기본계획 및 국무총리 주재 양성평등위원회의 심의·조정 등을 통해 정부 정책 전반에 양성평등 확산을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였음을 설명한다. 

이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노동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여성들의 미래 일자리 진출을 돕기 위해, ▴민관협업으로 추진되는 디지털 분야 여성 전문인력 양성, ▴경력단절여성 대상 고부가가치 분야 직업훈련 확대, ▴범부처 ‘여성인력양성협의체’ 구성·운영 계획 등을 소개한다. 

또한 디지털 성범죄 근절 노력으로 ▴디지털성범죄 처벌 강화를 위한 법적근거 마련,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를 통한 상담·수사 지원 및 피해영상물 삭제 지원, ▴여성긴급전화(1366)를 중심으로 복합적 피해에 대한 통합사례관리 서비스 제공 계획 등을 공유한다.

김 장관은 작년 서울에 개소한 유엔 여성기구(UN Women) 성평등센터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양성평등 정책 역량 강화를 위한 허브역할을 하게 될 것임을 설명하고, 개발도상국 여성에 대한 역량강화 지원 등 국제개발협력 (ODA)사업을 지속 강화하여, 양성평등한 국제사회 실현에 적극 협력해 나갈 것임을 밝힐 예정이다. 

이어서 7일 오전에는 ‘여성과 여아의 역량강화와 안전한 디지털 환경조성 위한 포용적 혁신, 기술변화 추진’을 의제로 진행되는 장관급 원탁회의에 참석하여 여성과학기술인 및 여학생들의 이공계 분야 적극 진출 지원 정책을 소개하고, 아동·청소년을 길들여 성적으로 착취하는 ‘온라인 환심형 성범죄(그루밍)’에 대한 처벌 신설,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자 신상 공개 등 아동·청소년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알린다.

또한 김 장관은 8일 오전 한국, 호주 및 국제기구가 함께 참여하는 유엔여성지위위원회 부대행사에도 참석하여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다.

부대행사는 ‘디지털화와 기술이 여성·여아에 미치는 영향: 한국과 국제사회의 경험’을 주제로 디지털 젠더격차 해소 및 성범죄 근절을 위한 한국과 세계의 경험을 공유하며, 국제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된다.

이 행사에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김종숙 선임연구위원을 포함하여, 유엔 인구발전기금(UN FPA)의 알렉산드라 로빈슨(Alexandra Robinson) 젠더기반폭력 기술자문관, 호주 온라인 안전국(eSafety Commissioner) 줄리 인먼 그랜트(Julie Inman Grant) 국장 및 유엔 여성기구(UN Women) 사라 헨드릭스(Sarah Hendriks) 국가 간 정책 담당관이 연사로 참여하여 디지털 전환에 따른 사회적 변화가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과 관련된 각 기관의 정책추진 경험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김 장관은 회의 기간 중 유엔 여성기구(UN Women) 사무총장,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스웨덴 고용 및 성평등 장관, 싱가포르 사회가족개발부 장관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국제기구 및 국가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양성평등 정책사례를 공유한다.

회의 참여 외에도, 김 장관은 미주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회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재외한인 여성지도자의 현지 활동을 격려하고, 뉴욕한인봉사센터, 재미한인직업교육센터, 한인타운청소년회관 등 한인동포가 운영하는 비영리 기관을 방문하여 활동을 청취하는 시간도 갖는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최근 다양한 영역에서 이뤄지는 디지털 전환은 양성평등 실현에 기회가 될 수 있으나, 위협이 되기도 한다.”라며,  “이번 회의를 통해 디지털 시대의 양성평등을 달성하기 위하여 우리나라의 우수 정책사례들을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국제 협력을 보다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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