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GNA)정대철 제23대 헌정회장
상태바
(글로벌GNA)정대철 제23대 헌정회장
  • 권혁중 기자
  • 승인 2023.03.27 1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정대철 헌정회 회장.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정대철 헌정회 회장.

[국회=글로벌뉴스통신]“국민의 선택을 받아 의정활동을 폈던 전직 국회의원 단체인 헌정회는 그 위상에 걸맞게 재정립돼야 한다. 헌정회는 단순한 친목단체가 아니라 헌정회원들이 지니고 있는 경륜과 지혜를 국정에 반영시킬 수 있는 원로기관으로 변신해야 합니다. 또한 헌정회는 초정파적 국가원로단체로서 역할 할 수 있어야 한다.”

대한민국헌정회 제23대 회장에 취임한 정대철(鄭大哲·79) 신임회장은 27일(월) 오전 헌정회 대회의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국가원로단체로서 역할 재정립의 의미에 대해 “헌정회는 인류와 민족을 위한 민주 헌정 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법인 단체다. 회원들은 정부가 수립된 후 헌정사를 이어온 역군들이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축적하고 있는 고급 인력이다. 이 같은 자산을 방치하면 국가적 손실이다. 저는 이 분들의 지식과 재능을 개발해 국가와 사회 발전에 활용하도록 돕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국민통합과 남북 화해의 실현이라는 정치 철학에 기반해 헌정회원들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하나 된 헌정회, 당당한 헌정회를 만들어나가겠다.”

정 신임 회장은 헌정회 위상 제고를 위해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헌정회를 만들어 가겠다”며 “대통령, 국회의장, 여야 정당대표 등과 수시로 대화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선진민주정치연구원’을 설립하고 협치민주주의 연구 및 실천, 포용의 정치 문화를 제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선진민주정치에 대해 여야 간 대승적 차원의 큰 정치를 해야 한다며 대화나 타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극단적 대결을 지양하고 포용정치를 강조한 정 회장은 “민주주의 정치의 원칙은 영어로 하면 ‘어그리 투 디스어그리(agree to disagree)’다. 상대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데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정치권은 상대방이 다른 게 아니라 잘못됐다고 보고 있는 데서 갈등이 생긴다며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는 태도에서 심각한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지금 한국은 협상이 없는 정치 실종 상태로서 이런 상황이 된 데에는 큰 책임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고 말했다. 야당에도 책임이 있고 노력해야 하지만, 정치를 크게 풀어가려는 대통령의 노력이 아쉽다는 것이다. 
여야가 함께 걷고, 거친 언행으로 인한 논란 얷이 경건하게 의회민주주의를 꽃피워야 한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정치철학에 대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국민통합과 남북화해의 실현임을 강조하며 헌정회원들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하나된 헌정회, 당당한 헌정회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과 소통하는 헌정회를 위해 △헌정회원들의 의회정치 경험의 재능 기부 활성화(어린이와 청소년 등 미래세대에 대한 국회의 입법과정 교육) △청소년 모의국회 주최 △헌정 대상 확대 시행(시민사회의 공공정신 함양) 등에 힘쓰겠다고 제시했다.

회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복지기금 100억원 조성 △헌정회원공제회 설립(수익사업) △국립현충원 내 헌정묘역 설치 추진 : 장례비 현실화(본인 100만원을 200만원으로 인상) △연로지원금 인상과 수혜자 확대 △헌정회관의 조속한 건립 : 노·장·청의 소통 공간, 친목 공간, 연구연수 공간, 의무위생 공간 등 확충 △주요 회직에 여성·청년 회원 참여 확대 등이다.

대한민국은 경제 원조를 받는 나리에서 주는 나라로 성장했다. 유엔에서도 선진국으로 분류할 정도로 국내총생산(GDP) 세계 7위로서 아프리카 55개국 전체 GDP와 비슷할 정도로 잘 살게 됐지만 양극화 심화, 남녀평등, 세대 갈등, 저출산 고령화, 자살률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 하다며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헌정회가 정책 대안 제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헌정회장 선출이 직접 투표 방식으로 바뀐 뒤 민주당 계열 인사가 당선된 것은 처음이다. 

정 신임 회장은 제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신민당, 평화민주당, 새천년민주당, 열린우리당 등 민주당계에서 활동하면서 10·13·14·16대 국회의원 등 5선 의원을 지내며 집권여당 새천년민주당 대표와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등을 역임했다.

지난 3월 2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개최된 헌정회 제28차 정기총회에는 1095명 회원 중 657명이 참여했다. 예전 총회에는 500여명이 참석했는데 이번엔 최 
댜 회원이 참석한 데 대해 정 회장은 “더 좋은 헌정회 더 좋은 정치를 바라고, 미래를 위한 정치선진화의 기대감의 표명”이라고 해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