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GNA)진달래 꽃 사진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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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GNA)진달래 꽃 사진 찍어
  • 송영기 기자
  • 승인 2023.04.03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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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삼각산 약수터에 갔더니, 어느새 진달래 창꽃이 산 언덕에 활짝피어 날 반겼다)
(지난주 삼각산 약수터에 갔더니, 어느새 진달래 창꽃이 산 언덕에 활짝피어 날 반겼다)

 

[서울=글로벌뉴스통신]

 

     진달래 꽃 사진 찍어

                   송 영 기

 

외로운 청둥오리 물가에 홀로 앉아

뭔일을 생각타가 움추린채 졸고 있나

봄되니 맑은 물소리 멀리까지 들리네

 

(어릴 때 따스한 봄날 산에 나무하러 갔다오는 나무꾼들은 지게 위에 창꽃을 꺽어 꼽고 산 언덕을 내려오고 있었다)
(어릴 때 따스한 봄날 산에 나무하러 갔다오는 나무꾼들은 지게 위에 창꽃을 꺽어 꼽고 산 언덕을 내려오고 있었다)

 

활짝 핀 진달래 꽃 옛 정취 그대론 데

쏴하는 솔바람은 머리 속 훓고 가고

갑자기 청딱다구리 나 들어라 나무 쪼네

 

(ㅈ초가집 구들방 안에 변변한 화병이 없어 소주나 청주 댔병에 물을 부어 꽂고 며칠간 어둑한 방을 장식해 두었었다)
(ㅈ초가집 구들방 안에 변변한 화병이 없어 소주나 청주 댔병에 물을 부어 꽂고 며칠간 어둑한 방을 장식해 두었었다)

 

찬기운 봄볕 아래 청정한 저 진달래 

예전엔 꺽었으나 이제는 사진 찍어

친구에 먼저 보내어 내 마음을 전하네

 

(늦게 피는 철쭉꽃은 독이 있다하여 먹지 않았으나, 진달래 창꽃은 따서 꽃잎을 먹기도 했다)
(늦게 피는 철쭉꽃은 독이 있다하여 먹지 않았으나, 진달래 창꽃은 따서 꽃잎을 먹기도 했다)

 

(그래서 영변 약산 진달래가 아니더라도, 새 봄에 피는 창꽃은 추억의 꽃이고 서민의 정든 꽃이다)
(그래서 영변 약산 진달래가 아니더라도, 새 봄에 피는 창꽃은 추억의 꽃이고 서민의 정든 꽃이다)

 

(산천에 핀 창꽃을 예전에 꺽어 들고 집에 왔으나, 이제는 사진을 찍어 친구에게 먼저 봄소식을 보내니 함께 보자는 뜻이다)
(산천에 핀 창꽃을 예전에 꺽어 들고 집에 왔으나, 이제는 사진을 찍어 친구에게 먼저 봄소식을 보내니 함께 보자는 뜻이다)

 

 

(좀 지나면 초저녁 동네 어귀 어느 숲속에서 소쩍새 소쩍소쩍 울 것이다)
(좀 지나면 초저녁 동네 어귀 어느 숲속에서 소쩍새 소쩍소쩍 울 것이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시조시인 송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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