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보다 가족에게 기쁜 일 생겼을 때 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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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보다 가족에게 기쁜 일 생겼을 때 더 행복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3.04.0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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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들은 행복을 위해서 주당 45시간 이하로 일하고 임금은 월 300 만원 이상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에서 승진하거나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는 것보다 자녀나 가족에게 기쁜 일이 생겼을 때 더 행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노총은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과연 노동자들이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은 어떠할까‘에 대해 알아보고자 3월 20일부터 29일까지 열흘간 조합원을 대상으로 ‘행복’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행복하기 위해 적정한 임금수준을 묻는 질문에 400~500만원 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2%로 가장 높았고, 500~600만원이 23%, 300~400만원이 22.3%로 뒤를 이었다. 총 77.3%의 응답자가 300만원이상 돼야 한다고 생각했으나 실제 자신의 임금은 300만원 이하가 61.1%로 현실과의 차이가 역력했다.

 행복하기 위해 적당한 노동시간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주36~40시간이 49.1%, 주40~45시간 32.5%, 주35시간 이하 14.7% 순으로, 주당 45시간 이하라고 응답한 비율이 96.3%에 달했다. 그러나 현재 자신의 주당 노동시간은 45시간 이상 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6%에 달해 장시간 노동이 여전함이 여실히 드러났다.

 그 외에 현재 자신이 행복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25.2%만이 행복하다고 응답했고 58.9%는 ‘보통’, 14%는 ‘행복하지 않다’, 1.9%는 절망적이라고 답했다.  현대차와 같은 주간2교대제 시행과 관련된 질문에서는 심야노동이 없어지고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70.4% 였고, 주말 여가 활용과 관련해서는 가족과 함께 보낸다 37.5%, 집에서 쉰다 30.5%, 취미활동을 한다가 28.3%로 조사됐다.

 이번 실태조사는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 58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팩스 설문방식을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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