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한국공예관x서울공예박물관 특별교류전‘화이트 앤솔러지’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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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한국공예관x서울공예박물관 특별교류전‘화이트 앤솔러지’개막
  • 최희섭 기자
  • 승인 2023.05.0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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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글로벌뉴스통신] 찬란한 계절의 여왕 5월, 한국 공예 분야를 대표하는 두 기관이 손잡은 특별교류전이 막을 올린다.

청주시한국공예관(관장 변광섭, 이하 공예관)은 2일 오후 2시 문화제조창 본관 3층 갤러리3에서, 서울공예박물관(관장 김수정, 이하 공예박물관)과 공동 기획한 2023년 특별교류전 ‘화이트 앤솔러지:Anthology of White’ 개막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범석 청주시장과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 변광섭 공예관장, 김수정 공예박물관장을 비롯해 참여 작가 이강효, 박정민 등 5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막을 올린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 공예전문 공립 미술관인 공예관과 국내 유일 공예전문 박물관인 공예박물관의 협력 전시라는 점에서 K-공예의 새로운 도약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7월 2일까지 62일간 진행하는 이번 전시 주제는 ‘화이트 앤솔러지’로, 백색을 품은 백자와 분청의 명작들을 모음집처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공예박물관이 진행한 전시 ‘백자, 어떻게 흙에다가 체온을 넣었을까’에서 소개된 ‘백자’와 공예관이 엄선한‘분청’이 만나, 끊임없이 탐구하고 실험하며 변모해가는 현대 도자의 다채로운 면면을 발견하게 할 것이다.

구본창, 이강효, 박정민 등 동시대 공예작가 22인이 참여해 240점의 백색미학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네 개의 조형언어를 테마로 진행된다.

우선 ‘파트1 : 흰-으로부터’는 고희숙, 김덕호, 박정민, 박종진, 서희수, 윤상현, 이인숙, 이인화 작가가 참여해 다양한 자태의 백자와 분청을 만나게 한다. ‘흰’이라는 하나의 단어 뒤에 숨겨진 수많은 흰색의 의미를 찾는 사색의 시간이 될 전망이다.

‘파트2 : 오래된 새로움’에서는 유의정, 윤호준, 이강효, 이용강, 이정석 작가의 작품이 관람객을 맞는다. 동시대 작가들의 시선이 전통을 어떻게 해석하고 또 어떻게 새롭게 하는지, 과거와 현재가 조우하는 백색의 향연은 찬란하리만치 아름답게 관람객의 마음을 두드릴 것이다.

이어 ‘파트3 : 재료의 어울림’에서는 김선, 박종진, 이승화, 허상욱 4명의 작가가 재료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쓰임과 가능성을 엿보게 하고, 마지막 ‘파트4 : 외양의 언어’에서는 김진규, 박성극, 윤상현, 이기욱, 이창화, 전상우 작가가 다양한 기법으로 천착한 질감과 장식 등으로 표면과 외양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만든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공예가 장르를 허물고 새로운 시도를 하듯 이번 특별교류전은 공예계를 대표하는 두 기관이 지역의 경계를 허물고 서로 협력하고 교류하며 K-공예의 발전을 모색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계절의 여왕이자 가정의 달인 5월의 시작과 함께 막을 올린 이번 전시가 청주를 넘어 온 국민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화이트 앤솔러지’가 되길 소망한다”고 초대의 말을 전했다.

한편, 공예관은 이번 특별교류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의 즐거움을 더한다.

우선 전시 기간 매일 세 차례(오전 11시, 오후 2시, 4시) 전시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0인 이상 단체 예약은 관람 하루 전까지 공예관 홈페이지(www.cjkcm.org)에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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