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외국인 장기 체류비자 숨통 트일까
상태바
말레이시아, 외국인 장기 체류비자 숨통 트일까
  • 김상길 기자
  • 승인 2023.05.01 1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공:말레이시아 이민국 홈페이지 화면)
(사진제공:말레이시아 이민국 홈페이지 화면)

[말레이시아=글로벌뉴스통신]마이 세컨드 홈(My Second Home, MM2H)비자 조건 재검토

말레이시아 정부가 대표적인 외국인 장기 체류비자인 MM2H 비자제도에 대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건을 재검토(REVIEW)예정이라고 지난 4월 18일 내무부(KDN)와 관광예술문화부(MOTAC) 토론을 통해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2021년 10월부터 비자 신청 기준을 대폭 강화하여 발표하면서 관광산업이 경쟁력을 잃고, 자국 경제에 외국인의 기여가 필요하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코로나19 이후 국경을 개방하면서 조호 주정부, 관광 및 건설산업 이해관계자들은 장기 체류비자에 대한 조건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관광예술문화부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19년까지 약 48,471명의 외국인이 이 비자를 받았고, 중국이 32.8%로 가장 많았고 일본, 한국, 방글라데시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말레이시아의 따뜻한 기후, 다양한 문화와 다른 국가와 비교 시 낮은 생활비로 매력적인 은퇴 거주지로 평가를 받아 왔다.

하지만 2021년 8월 정부는 비자 신청 조건(원화기준으로 환율적용)을 △현금자산 증명기준을 최소 약 1.5억원에서 4.5억원으로 △해외 월소득 증명을 약 3백만원에서 12백만원으로 △현지은행 예치금 기준을 약 9천만원에서 약 3억원으로 대폭 강화한 바 있다.

한편 2021년 9월부터 2022년 6월까지 1,461명이 해당 비자 프로그램을 취소하여 강화된 요건에 실망한 것으로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사실상 영주권 취득이 불가한 말레이시아는 장기체류를 위한 비자 프로그램으로 인구의 1% 이내로 제한하여 1996년 실버 헤어 프로그램(Silver Hair Program)을 도입하고, 2002년 말레이시아 마이 세컨드 홈(MM2H) 비자로 10년 갱신형 비자 프로그램으로 개편한 바 있다.

참고로 MM2H 비자는 쿠알라룸푸르가 있는 서말레이시아 외에 동말레이시아 사바주, 사락왁주가 개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