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합창단 ‘브라보체 정기연주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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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합창단 ‘브라보체 정기연주회’ 성료
  • 안청헌 기자
  • 승인 2023.05.0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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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뉴스통신]브라보체 남성성악가 합창단의 정기연주회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봉사자들과 동행하며 지난 4월 30일(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사진제공: 이판준 지휘자)브라보체 BraVoce 정기연주회 동행Ⅳ(2023. 4. 30.)
(사진제공: 이판준 지휘자)브라보체 BraVoce 정기연주회 동행Ⅳ(2023. 4. 30.)

이번 공연은 “이 땅에 밥 굶는 이 없을 때까지”라는 표어로 1988년부터 청량리역에서 무료급식을 하고 있는 밥퍼나눔운동본부의 봉사자들, 영등포 쪽방촌 거주자들과 노숙인들을 위한 무료급식 봉사자들, 그리고 부천의 무료급식소인 굿워커스의 봉사자들을 초청하여 합창을 통해 그분들의 희생과 봉사를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한 브라보체의 네 번째 동행이다. 

따라서 프로그램도 위로와 사랑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오페라 명곡들과 가슴으로 느끼고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가요, 가곡 등 다양한 곡들로 준비를 하였다. 베르디의 미사 레키엠 중 '분노의 날'(Dies irae e Tuba Mirum from Mass 'Requiem')로 시작하여 뮤지컬 영웅중 '그 날을 기약하며'를 안중근 의사와 독립군 동지들과 뜻을 같이 하는 수많은 이들이 함께 불렀다. 이어 '우리가 꿈꾸는 세상'(The World We Dream of), 롤라 장과 카를로스 J가 플라멩코를 추며 함께한 '아름다운 하늘'(Cielito Lindo)이 이어지며 공연장은 어느새 흥겨움으로 가득찼다.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노래한 동해, 한라가 이어지고 맛있는 냉면과 아모르파티가 이어지면서 관객들은 합창단과 하나가 되어 합창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또한 세명의 테너가수(Three Tenors, 김재민, 최기수, 임철호)가 '카루소'(Caruso)를 열창하여 루치아노 파바로티를 비롯한 명가수들 못지 않은 실력을 보여 주었고, 오페라 명곡들인 탄호이저의 '순례자의 합창' '사랑의 묘약' 중 '들어보세요, 여러분!', 파우스트 중 '병사들의 합창'으로 무대는 마무리가 되었다. 

특히 독일 ARD 콩쿨 1위, 차이코프스키 콩쿨 입상 경력의 바리톤 김동섭이 매부리코 엉터리 약장수로 분장을 하여 박카스와 비타500을 손에 들고 만병통치약이라고 하며 비싸게 팔려고 호객을 할 때 관객들은 폭소를 하며 호응을 하였고, 이어지는 앵콜송까지 끝까지 관객들과 밀당을 하며 강ㆍ약을 조절하는 모습은 한순간도 놓칠 수 없는 무대를 만들었다.

이번 공연은 기업과 예술단체 간의 상생을 도모하고, 장기적인 결연을 통해 다양한 협력 활동이 이루어지도록 돕고 있는 한국메세나협회와 예름사에서 후원하고 국제로타리3640지구, VAULT1932, 대경건설산업, ㈜창건이앤씨 등 여러 기업들과 개인들의 기부금으로 준비하였다. 그리고 관객들을 대상으로 봉사기금 모금도 하며 많은 호응을 받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단체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라고 한다.

브라보체(BraVoce)는 국내ㆍ외 유수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경연 및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후학을 지도하고 있는 현역 성악가 70명으로 결성된 남성 프로합창단으로 환희의 Bravo와 소리를 의미하는 Voce의 합성어로 지어진 이름이다.

브라보체는 합창을 통하여 대한민국의 문화, 예술발전에 기여하고 국민들에게 사랑, 기쁨,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하며 국민통합과 사회봉사활동을 확산하고 나아가 세계무대에 자랑할 수 있는 최고의 K-Chorus가 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다음 공연은 오는 10월 29일(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할 예정이며, 브라보체 이판준 지휘자는 “남성 성악가들이 합창으로 부르는 아모르파티를 상상해 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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