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을 국립극장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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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을 국립극장에서 만난다!!
  • 고재영 기자
  • 승인 2023.05.0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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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유)쇼앤텔플레이, (주)와이엠스토리)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을 국립극장에서 만난다!!
(사진제공: (유)쇼앤텔플레이, (주)와이엠스토리)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을 국립극장에서 만난다!!

[서울=글로벌뉴스통신]극립극단 대표 배우였던 박근형의 연기 인생 60주년을 기념할 무대인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이 5월 21일(일)부터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공연된다.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은 현대 희곡의 거장 ‘아서 밀러’의 작품으로 1949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퓰리처상, 토니상, 뉴욕 연극비평가상 등 연극계 3개 상을 모두 휩쓰는 등 현대 희곡의 걸작으로 불린다. 또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공연되고 사랑받는 20세기 최고의 드라마 중 하나다.

이 작품은 대공황이란 급격한 변화 속에서 30년간 세일즈맨으로 살아온 평범한 가장 윌리 로먼의 이야기를 다룬다. 평범한 미국 중산층인 윌리가 직업을 잃고 혼란을 겪으며 무너져가는 모습과 그것을 지켜보는 가족의 심리를 세밀하게 다루며 자본주의의 잔인함을 고발하고 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으로 개인의 인간성 회복을 호소하고 있다. 작품이 세상에 나온 지 반세기가 지났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의 보편성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유효하다.

<세일즈맨의 죽음>은 국내에서도 여러 버전으로 각색되어 무대화되었다. 이번 공연은 2020 백상예술대상 ‘백상연극상’, 2020 동아연극상 ‘연출상’을 수상한 신유청 연출이 맡아 화제를 모은다. 신유청 연출은 원작이 가지고 있는 밀도감을 유지하면서도 그 안에 존재하는 동시대성을 강조하여, 아서 밀러가 그려내고자 했던 이야기에 가장 충실한 무대를 구현하고자 한다.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 ‘윌리 로만’역은 한계가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사랑과 후배 연기자들의 존경을 받는 대배우 박근형이 맡았다. 1963년 KBS 공채 탤런트로 연기를 시작해 1968년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하며 무대에서 그 진가를 인정받은 박근형이 2016년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 연극 <아버지>이 후 7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윌리의 곁을 지키는 ‘린다 로먼’역에는 관록의 배우 예수정이 이름을 올렸다. 장르나 역할을 가리지 않고 작품과 인물이 가진 철학을 펼쳐내며 다양한 작품에 깊이를 더하는 45년 경력 베테랑 배우의 합류로 더 섬세하게 펼쳐낼 린다 로먼과 극의 내용에 기대를 모은다.

윌리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자랐지만, 그 기대에 맞춰 살아갈 수 없었던 큰아들 ‘비프 로먼’역에는 연극 <보이지 않는 손>,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에 출연하며 탁월한 캐릭터 분석으로 작품에 깊이를 더하는 배우 성태준과 2023년 한국뮤지컬 어워즈에서 뮤지컬 <렛미플라이>로 남자 신인상을 수상하며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주는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의 이형훈이 캐스팅되었다.

윌리의 둘째 아들 ‘해피 로먼’ 역에는 뮤지컬 <서편제>, <썸씽로튼>, <헤드윅>, 연극 <렁스> 등에서 만능 엔터테이너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며 배우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한 김동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오과장 역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윤상훈이 맡아 매력을 드러낼 예정이다.

그 외에도 ‘찰리’역의 신현종, ‘버나드’역에는 김보현, ‘벤 로먼’역의 박민관, ‘여인’역에 김유진, ‘하워드 와그너’역의 이찬렬이 캐스팅되었으며, ‘미스 포사이드’역에 우가은, ‘레타’역에는 이예원, ‘스탠리’역은 박승재가 맡아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한편, 아서 밀러의 원작 무대를 가장 깊이 있는 감동으로 선사할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은 오는 5월 21일(일)부터 6월 7일(수)까지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 티켓과 국립극장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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