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뉴스통신=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역사상 '최대 부패 스캔들'로 불리는 사건 핵심 인물로 기소된 '조 로우'가 마카오에 체류 중인 것으로 보도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더스타 등 현지보도에 따르면, 잠적 중인 조 로우(Jho Low, 본명 Low Taek Jho, 41)는 마카오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수배중인 조 로우를 송환하기 위해 수년간 노력해 왔으나 진척이 없는 상태이다. 그는 2018년 말레이시아 법원으로부터 8건의 자금세탁 협의로 기소되었고, 본인은 "나는 중재자일 뿐"이라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美 연방수사국(FBI)은 골드만삭스와 진행한 3건의 채권거래에서 약 14.2억 달러를 빼돌린 협의로 기소한 상태이다.
지난달 5일 안와르 총리도 '말레이시아는 조 로우를 신속 송환하기 위해 여러 나라와 협상 중이라 밝히며, 그 과정이 복잡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는 부유한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부유한 중국계 가정에서 태어나, 영국과 미국의 와튼 스쿨(2005)을 졸업하면서 아랍계 인사와 '특출한 인맥'을 과시 금융투자 사업가로 변신했다. 현재 구속된 전 나집 총리가 취임(2009)하면서, 별도 직책 없이 '1MDB'의 여러 이권 사업, 비자금 조성과 실무에 관여한 협의를 받고 있다.
'1MDB스캔들 또는 1MDB' 불리는 이 사건은 말레이시아 국부 펀드 1MDB(1말레이시아개발공사, 1Malaysia Development Berhad )회사가 조직적으로 자금을 횡령하고 부패, 뇌물 수수 및 자금 세탁한 사건이다.
이 영향으로 여러 국가의 영향력 있는 정치, 은행 및 연예계 등 기관과 개인이 연루되며 범죄와 부패 수사를 촉발했다. "세계 최대의 금융 스캔들 중 하나"로 묘사되며, 2016년 美 법무부는 "현재까지 가장 큰 도둑 정치 사건"으로 선언한 바 있다. 이는 말레이시아 역사상 61년 만에 야권으로 정권 교체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결국 말레이시아 전 총리 나집 라작(69)은 '6조 원대 비리' 총리로 지난해 8월 23일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이 사건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더티머리(Dirty money)시즌2에 방영(2020)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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