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의원,"북엘리트 탈북러쉬가 평화통일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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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의원,"북엘리트 탈북러쉬가 평화통일 지름길"
  • 주성민 기자
  • 승인 2023.06.0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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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태영호 국회의원.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태영호 국회의원.

[국회=글로벌뉴스통신] 국민의힘 태영호의원은 8일(목)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총영사관 무역대표부 소속 직원의 가족 2 명이 지난 4 일 실종돼 현지 당국이 수사에 나선데 대하여 "평화통일의 지름길"이라는 표현으로 생각을 밝혔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총영사관 무역대표부 소속 직원의 가족 2 명이 지난 4 일 실종돼 현지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고 한다 .

그들이 북한 총영사관을 빠져나온 그날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면 다행이지만 아직도 러시아의 어느 한 곳에 숨어 탈북 루트를 밟고 있다면 한국으로 들어올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 이미 수배령이 떨어져 있어 우리 여권으로 비행기에 탑승하자면 러시아의 협조가 필수적인데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상 러시아가 어떤 대가를 요구할지 알 수 없다 .

그들이 제 3 국으로 망명할 가능성을 찾고 있다고 해도 성사되기는 힘들어 보인다 . 그들이 러시아에서 식당을 경영했다면 북한이 배임이나 횡령죄를 제시하며 북송을 요구할 것이고 러시아도 거절하기 힘들 것이다 .

그들에게 북한 여권이 없어 당일 중국이나 제 3 국으로 이미 빠졌을 가능성도 적어 보인다 . 북한은 탈북을 막기 위해 현지에 새로운 인력들이 도착하면 여권을 회수하여 대사관에서 보관한다 .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실종된 가족은 어머니와 아들이고 아버지인 박 모씨는 현재 평양에 있다고 한다 .

원래는 북한 식당 ' 고려관 ' 의 지배인으로 외화벌이를 했는데 지난 2019 년 검열을 받으러 평양에 들어갔다가 코로나 19 에 따른 국경봉쇄로 러시아로 다시 나오지 못했다고 한다 .

코로나 19 로 북한에 들어갔다가 다시 해외 근무지로 나가지 못한 인원들이 상당하다고 한다 . 북한 해외 공관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남편은 평양에 , 아내와 아이들은 해외에 떨어져 생활하는 북한판 ‘ 이별 가족 ’ 이 생겼다는 말까지 나돌았다고 한다 .

현지에서 식당이나 무역을 하던 남편이 회의차 평양에 들어갔다가 몇 년째 나오지 못하고 있으니 해외에서 생계가 힘든 가족들이 북한으로 소환시켜 달라고 애걸복걸했으나 김정은 당국은 국경을 열지 않았다 . 심지어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에는 유럽이나 동남아에서 임기가 끝나 평양으로 돌아가던 중 국경이 막혀 베이징에 남게된 대사들과 외교관들이 저축했던 돈을 다 날리고 빈털터리가 되었다고 한다 .

그들 모자가 무슨 이유로 탈북을 결심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 그렇지만 이번에 탈북을 결심한 15 세 김모군의 경우 김정은의 딸인 10 대의 김주애가 향후 북한의 지도자가 될 거라 생각하면 기가 막혔을 것이다 . 김정은이 2009 년 김정일의 후계자로 책정되었을 때 북한에서 제일 좌절감을 느꼈던 세대가 바로 김정은과 동년배들인 20 대 청년 대학생들이었다 .

최근 탈북망명을 타진하는 북한 외교관이나 해외 근무자의 추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나도 최근 평양에 있는 줄만 알았던 후배들이 그새 한국으로 탈북하여 서울에서 불쑥 내 앞에 나타날 때마다 깜짝 놀라고는 한다 .

“ 아니 네가 어떻게 서울에 ?”

우리 정부는 앞으로 늘어날 수 있는 북한 주민들의 안전한 탈북과 한국행을 위해 주재국과의 외교 교섭은 물론 해외 정보망 가동 등을 통해 각별하게 챙겨야 할 것이다 .

최근 윤석열 정부가 지난 문재인 정부 시절 중단됐던 고위 탈북 인사의 국정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임용을 재개한 것은 좋은 출발이다 .

내 후배들이었던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리대사 조성길 , 쿠웨이트 대리대사 류현우 등도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정부에서 챙겨주지 않아 변변한 일자리도 없었다 .

더 많은 북한 엘리트층의 ‘ 탈북 러쉬 ’ 를 만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평화통일의 지름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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