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GNA)포항시장의 병가와 포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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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GNA)포항시장의 병가와 포항시
  • 권오운 기자
  • 승인 2023.06.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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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글로벌뉴스통신]

• 포항시 부시장의 선택적 소통

이강덕 포항시장의 1차 병가를 앞두고 지난 2월 8일,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이 주관한 확대간부회의에서 포항시가 추진 중인 역점 시책을 보고받고, 부서 간의 끊임없는 소통과 협업으로 차질 없는 추진을 주문한 바 있었다.

이날 "산단 인프라 확충,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포스텍 연구 중심 의대 등 핵심 사업에 대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역점 추진 중인 경북 디지털 혁신거점 공모사업, 스마트 그린 산단 사업단 출범 등 미래 전략 계획도 주된 논의 사항이었다."고 알려졌다.

논의 사항 모두가 포항시의 미래 먹거리인 만큼 역내 기업과 시민들의 관심은 지대할 수밖에 없다.

본 기자는 김남일 부시장과의 면담 약속을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파기 당한 경험이 있다. 끊임없는 소통과 협업은 시 간부와의 영역이지 시민사회와는 무관하다는 생각에 씁쓸하기 짝이 없다.

 

• 포항시장의 두 번째 병가와 시정 공백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2월 27일부터 4월 25일까지 2개월간 건강을 이유로 치료를 위해 3차례 수술을 받고 시정에 복귀했다가 치료를 위해 또 다시 약 한 달간 자리를 비웠다.

이 시장은 “건강이 많이 회복됐지만, 예방적 차원의 후속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잠시 자리를 비우게 돼 시민들께 송구하다"며 "행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대로 이 시장의 동선은 기대 이상으로 분주한 편이다.

사진제공:포항시)우동기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이강덕 포항시장(우측)
사진제공:포항시)우동기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이강덕 포항시장(우측)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6월23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우동기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만나 지역균형발전 사업과 관련하여 정책을 논의하고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 내달부터 본격화되는 기회발전특구, 공공기관 이전 등과 관련하여 지방정부가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회발전특구 지방 지정, 지역 특성을 고려한 공공기관 이전 등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달에는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전략 발표회장을 찾아 당위성을 역설하고 유치전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 외에도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을 이끌 포스텍의 연구중심의대 설립 등 대형 프로젝트 성사에 열심이다.

이강덕 시장은 1차 병가 후, 시정에 복귀하면서 “업무에 복귀한 만큼, 시급한 현안 사업과 공약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다시금 신발끈을 조여 매겠다”고 밝히면서 “무엇보다 한치의 행정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해준 2,000여 직원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하지만 경북안전체험관은 유치에 실패했고 시내버스회사인 코리아와이드포항에 포항시가 보조금 60여억 원을 과다 지급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왔다. 이와 관련하여 시민·노동단체가 포항시장과 시내버스 대표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 와중에 지난 15일에는 포항 포스코 본사 앞에서 포항참여연대와 포스코 지주사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가 범대위를 꾸리고 최정우 퇴진을 요구하는 총궐기 대회가 열렸다.

 

• 보이지 않는 리더십

포항시의 사정이 이러한데 이강덕 포항시장은 다시 병가를 떠났다.

흥해에 건립하려던 1천억 원대 국가지진방재교육관 건립사업은 수년째 유보 상태이고 많은 시민들이 기대했던 경북안전체험관 최종 후보지에서 포항이 탈락하면서 2017년 포항지진과 2022년 태풍 힌남노 등 각종 대형 재난, 재해를 겪은 포항의 트라우마가 재발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이 1차 병가에서 복귀하면서 일갈한 현안 챙기기나 2차 병가 중에 보여주는 포항 먹거리 살리기의 광폭행보에도 불구하고, 김남일 부시장이 주재한 확대간부회의에서 나온 그 많은 사업들이 과연 성사가 가능한 것인지, 어느 지점에 도달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특히 포항 시민들은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기대하면서도 새만금이 이차전지 산업을 다 가져가는 것은 아닌지, 혹여 무산되면 어쩌나 노심초사하고 있다.

2023년 장마를 맞이하면서 지역을 결집하고 현안사업 유치시킬 '힘 있는 리더십'이 보이지 않으니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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