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글로벌뉴스통신] 2023.07.02(일) 폭염경보가 내려진 날씨여서 산행이 꺼려지는 무더위이다. 35도를 오르내리는 살인적인 찜통 폭염이다. 그래도 깊은산 계곡물소리 듣고 싶어서 새벽녘에 배낭을 챙겨 집을 나섰다.
오늘은 멀리 인제군의 최전방 칠절봉 (1,172m)으로 달려갔다. 국립 용대 자연휴양림을 통과해서 걷는 계곡길은 금강산에 온 것 같은 때묻지 않은 오지, 천연 원시림 이끼폭포의 연속이고 서늘했다. 18km의 장거리 산행이었다. 일부는 백두대간길도 포함되어 있었다. 계곡을 건너고 또 건너고 빠지지 않으려면 넓이뛰기를 여러번 을 해야 했다.전구간이 별로 사람이 다니지 않고 군인들만 다니는 구간도 있어서매우조심스러웠다. 내려와서 계곡물에 더위를 식히는데 발이 너무 차가워 오래 머무를 수 없을 정도로 물이 차가웠다. 그러나 피로가 싹 풀리는 것 같았다.
백두대간의 칠정봉(1,172m)은 북으로는 향로봉(1,296m)과 동으로는 진부령(530m) 으로 이어지며, 남으로는 설악산, 점봉산, 가칠봉 등이 연봉을 이루는 분기점으로 영동(고성 홀리)과 영서 (인제 서화, 용대)를 가르는 분수령이다.
이 봉우리는 인제군 서화리 동개동에서 일곱 굽이 돌아서 있기에 칠절봉이 되었다는 유래가 있다. 그리고 조선시대에 도적이 많아 영동, 영서 주민 들이 이곳을 지나려면 일곱 번 절을 하여야 통과 할수 있었다하여 칠절봉이라고 한다는 설화도 있다.
오늘의 종주 코스는용대자연휴양림—계곡길—능선길—칠절봉—하산능선길—계곡길합류—휴양림으로 원점회귀 였으며 거리는 18.3km, 소요시간은 7시간 40분, 총보행수는 약 36,500보로 기록되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