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초등학력인정 성인 문자해득 교육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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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초등학력인정 성인 문자해득 교육 개강
  • 오병두 기자
  • 승인 2013.04.0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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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에도 초등학교 졸업장 받을 수 있어...
   
▲ 어른신들이 문자해득프로그램 개강식에 환한 얼굴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사진제공=광양시청)

 전남 광양시(시장 이성웅)는 4일 광양노인복지관에서 비문해 어르신 30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가로부터 초등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문자해득 교육 개강식을 가졌다.

 초등학력인정 문자해득 교육은 광양시가 지난달 7일 전라남도교육감으로부터 전라남도 내 자치단체 중 여수시, 순천시와 함께 최초로 초등학력인정 문자해득 운영기관으로 지정받으면서 올해 처음 시행하는 비문해 성인을 위한 평생교육프로그램이다.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초등학력인정 문자해득 프로그램은 1~3단계로 구성되며, 연간 수업시간은 1단계(초 1,2 수준) 160시간, 2단계(초 3,4 수준)와 3단계(초 5,6 수준) 각각 240시간으로 총 640시간을 이수해야하며 3년을 기본으로 한다.

 광양시는 지난 2007년부터 비문해 성인을 대상으로 마을회관, 경로당으로 직접 찾아가는 문해교육인 「희망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나 검정고시를 거치지 않고는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지 못했는데 이번에 개설된 「초등학력인정 문자해득 교육」을 3년간 꾸준히 수료하면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문자해득 교육은 1단계 과정으로 4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매주 월, 목(주2회) 오전 9시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운영하며, 수강생의 평균 연령이 73세의 어르신들로 수강료와 학용품비 등 전액 무료다.

 시 관계자는 "이번 초등학력인정 운영기관으로 지정됨으로써 오는 2015년에는 초등학력 취득 졸업생을 배출할 수 있게 돼, 학령기에 빈곤, 건강, 성차별 등의 이유로 초등교육의 기회를 놓친 지역민들에게 희망과 향학열을 북돋우고 사회생활의 자신감을 높이는 등 삶의 질 향상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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