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글로벌뉴스통신]제40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김정화 선수는 시각장애인으로 점역교정 직종에서 금메달을 수상하였다. 점역교정은 시각장애인의 점자 출판물의 오류를 수정하는 직종으로 꼼꼼하고 세심한 기술이 필요하다. 경기도 선수단 소속으로 참가하여 이번 대회에서 100점 만점이라는 놀라운 실력으로 금상을 수상하였다. 

오늘의 영광이 있기 까지 험난한 도전이 있었다. 김정화 선수는 중도 시각장애인으로 2000년부터 시력이 나빠지기 시작했고, 2014년에 시각장애인 점자를 처음 배우게 되었다. 다소 뒤늦게 점자를 배우게 되어 점자가 익숙치 않아 어려움이 많았지만 집중적인 연습을 통해 실력을 연마했다.

2018년부터 매년 경기도 지방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하였고, 2021년, 2022년, 2023년 3회 연속 지방대회 입상하였으나, 그동안 전국대회에서는 입상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더욱 철저한 준비를 하였다. 경기도재활공학센터와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안산시지회에서 각각 한달 간 시각장애인정보화기기를 대여해 주어 집중적으로 연습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매주 같은 직종을 준비하는 동료들과의 스터디를 통해서 더불어 성장할 수 있었다.

“키르기스스탄에서 한국어와 한글을 가르친 활동에서 점자를 통해 소통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하였다”는 김정화 선수는 점자를 통해 시각장애인의 소통을 도울 수 있는 전문가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어서 집으로 돌아가 그동안 믿고 지원해준 가족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환하게 웃었다. 

고재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