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돌체 성악회(회장 배유경)가 창단 15주년을 맞아 제21회 정기연주회 ‘가곡과 아리아의 밤’을 개최한다. 연주회는 오는 11월 28일(화) 저녁 7시 30분 서울 강남구 일원동 밀알아트센터 세라믹 팔레스 홀에서 깊어가는 가을밤을 수놓는 무대로 꾸미게 된다.
2008년 창단한 「돌체 성악회」는 기성성악가나 전공여부와 무관하게 성악을 사랑하는 음악인들이 모여 활발한 연주활동 중인 단체로 비교적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공연은 매년 연주자의 기량 향상과 함께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선도해 나가기 위해 전반기와 후반기 2회씩 정기공연을 한다. 이와 별도로 연중 4회 ‘찾아가는 음악회’를 연다. 병원, 요양원, 시설 등 사회의 그늘진 곳을 방문하여 재능봉사를 하는 한편 자선음악회를 열어 국내외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알리고 지원하는 일에 힘을 쏟기도 한다.
그 동안 코로나로 인해 2019년에 열렸던 제20회 정기연주회 이후 활동이 잠정 중단되는 어려움을 딛고 박윤희 음악교수의 열정적인 지도로 올해 스물한 번째로 열리게 되었다.
이번 연주회는 창단 15주년 자축의 의미를 넘어 음악, 그 선한 영향력으로 세상과 소통하려는 의지를 담아 기획되었다.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모든 사람들이 멈춰 서서 감동하며 듣던 노래, 영혼을 위로 한다고 알려진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아리아 '편지의 2중창'으로 막을 여는 것이 그 이유이기도 하다.
정말 부드럽고 선선한 산들바람이네요/산들바람 오늘 저녁에도 바람이 살랑거리겠죠./오늘 저녁에도 바람이 살랑거리겠죠./작은 숲의 소나무 아래서/소나무 아래서/작은 숲의 소나무 아래서/그러면 나머지는 그가 알거야/확실히, 확실히 그가 알거야 ...
공연 참가자들의 바램처럼 이제 마스크를 벗고 마주보며 마음껏 마셔보는 신선한 공기 한 모금, 감사한 마음으로 품고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또 다른 음악회로 기억되었으면 한다.
공연은 1부 고향의 노래(이수인),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김효근), 마중(윤학준), 내 맘의 강물(이수인) 등 한국가곡 10곡이 불려진다. 2부에서는 아베마리아(L.Luzzi), 오페라 「말광량이 마리레타」 중 ‘이탈리아 거리의 노래’, 오페라 「토스카」 중 ‘사랑에 살고 사랑에 죽고’ 등 아름다운 선율과 다양한 레퍼토리로 가을밤을 수놓게 될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가을 정취가 깊어가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란 곡을 관객들과 함께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음악의 선한 영향력으로 맑고 밝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데 아름다운 화음과 더불어 새로운 20년을 열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