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글로벌뉴스통신]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애국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철저히 계승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29일(월) 예산군 충의사와 도중도에서 열린 ‘매헌 윤봉길 의사 상해 의거 제92주년 다례 및 기념행사’에 참석해 “상하이 의거는 평생을 독립운동에 투신했던 선생의 피 끓는 마지막 독립투쟁이었다.”며 “숭고한 헌신은 한민족의 독립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리고, 광복의 길을 비추는 빛이 되었다.”고 윤 의사를 추모했다.
이어 “올해부터 어느 시군에 사시든지 전국 최고 수준의 참전명예 수당을 드리고, 독립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의료비 지원한도도 없앴다.”며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의 명예로운 삶을 뒷받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항일의병의 중심지인 충남은 2027년까지 내포에 의병기념관을 건립해 애국의 역사를 소중히 간직하고 제대로 기억하겠다.”며 “선생의 뜻을 받들어 더 강한 나라,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예산군과 매헌 윤봉길 월진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최재구 예산군수, 정창식 해군 윤봉길함 함장, 윤여두 월진회장, 도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한인애국단원이었던 윤 의사는 1932년 4월 29일 상해 홍커우 공원에서 열린 천장절 겸 전승기념식장에 폭탄을 투척, 중국 등 자유우방의 정치·외교·군사적인 지원체계를 현실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상해 의거로 일본 상해파견군 사령관 시라카와와 일본 거류민단장 가와바타가 즉사하고, 일본 제3함대 사령관 노무라, 제9사단장 우에다, 주중일본공사 시게미쓰 등이 중상을 입었다.
윤 의사는 현장에서 체포돼 오사카로 이송, 군법회의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1932년 12월 29일 25세 나이로 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