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유산「종묘제례」봉행 및 어가행렬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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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형유산「종묘제례」봉행 및 어가행렬 재현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3.05.0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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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네스코 지정 인류구전 및 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인 ‘종묘제례’ 및  어가행렬 재현이 5월 5일(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8시까지 종묘 및 종로일원에서 진행된다.

 임금이 종묘를 알현하는 어가행렬은 임금을 중심으로 문무백관과 호위부대인 현무대(玄武隊)가 앞뒤에서 따르는 전 과정이 재현되며, 1,200명의 참가자가 당일 오전 11시 30분에 경복궁을 출발하여 세종로와 종로1,2,3가를 지나 종묘에 도착하게 된다.

 어가행렬이 재현되는 11:30부터 12:30까지 광화문에서 종묘까지 구간(광화문→세종로4거리→종로1․2․3가→종묘) 차량 진행방향 하위 2개 차로 교통이 통제된다.

 또한, 제례인 영녕전 제향은 오후 13시부터 15시까지, 정전 제향은 오후 16시부터 18시까지 진행된다.
 
 종묘제례는 조선왕조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종묘에서 국태민안과 왕조의 번영을 기원하던 의식으로, 토지와 곡식의 신에게 풍요를 기원하는 사직대제(중요무형문화재 제111호)와 함께 가장 근엄한 행사였으며 지금은 매년 5월 첫째 주 일요일에 봉행하고 있다.

 종묘제례는 조선시대에는 1년에 다섯 차례(춘,하,추,동,12월) 지냈으나 일제강점기에 중단되었던 것을 1969년부터 다시 봉행해 오고 있다.

 종묘는 조선왕조 때 공덕이 있는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神主)를 모신 정전, 추존(追尊)된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영녕전, 그리고 정전 뜰 앞에 조선시대 공신들의 신주를 모신 공신당으로 구성되어 있는 데 정전은 19실에 49위, 영녕전은 16실에 34위, 공신당은 공신 83위의 신주가 봉안되어 있다. 본래 종묘는 정전(正殿)만을 의미하나 현재는 정전과 영녕전(永寧殿)을 모두 포함한다.

 제향의식은 유교적 의전절차에 따라 크게 神을 맞는 절차, 神이 즐기도록 하는 절차, 神을 보내는 절차로 진행되는데 제례의식 중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인 종묘제례악이 출연하여 각 절차마다 편경, 복고 등 전통악기의 연주와 노래, 그리고 64명이 추는 팔일무(八佾舞)가 시연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인 종묘제례악은 세종대왕이 만들고 세조 때 채택된 것으로 종묘에서 제사드릴 때 연주하는 기악과 노래와 무용의 총칭이다. 종묘제례 의식에는 각 절차마다 여러 음악을 연주하며 동시에 종묘악장(宗廟樂章)이라는 노래를 부르고, 보태평지무(保太平之舞)와 정대업지무(定大業之舞)라는 일무(佾舞)를 춘다.

 이번 종묘제례 봉행 및 어가행렬 재현으로 우리 민족문화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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