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아이디어 하나로 차 막힘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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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아이디어 하나로 차 막힘 해소
  • 송재우 기자
  • 승인 2015.09.0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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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 수 조정, 회전 전용차로 확보로 정체 줄여

[원주=글로벌뉴스통신] 원주시가 아이디어 하나로 차 막힘을 해소해 칭찬이 자자하다.

시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시행한 교통체계 개선사업에 창의적 아이디어로 접근해 차량흐름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예산도 절감했다.

상습적으로 지․정체를 유발하는 도로의 교통량을 분석해 차로 운영을 바꿔 교통흐름을 개선하고 교차로에는 회전 전용차로를 설치하는 등 현장에 딱 맞는 개편을 했다는 평이다.

원주시의 남북을 횡단하는 간선도로인 북원로는 교통량에 비해 차로수가 적은 데다 직진과 좌회전을 공용차선으로 사용하는 탓에 주요 교차로는 어김없이 지․정체가 되는 실정이었다.

시는 신호대기로 인한 주행 방해를 없애고자 시청사거리와 단계사거리, 우산철교사거리 등에 좌회전과 우회전 전용 차로를 설치했다.

군지사 앞 도로는 퇴근 시간 극심한 정체를 보였던 곳이다. 특히 중심지로 진입하는 태장동에서 우산동 방면은 한 교차로에서 서너 번 신호를 기다리기 일쑤였다.

시는 이 구간의 교통량을 분석해 반대 방향 차로를 이 구간으로 편입했다. 쉽게 말해 중앙선을 한 칸 옮긴 것이다.

어찌 보면 단순한 아이디어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2차로에서 3차로가 되자 평상시는 막힘이 전혀 없을 정도고 러시아워에도 30% 이상 지체가 개선됐다.

별도의 구조물 개선 없이 아이디어와 차선 도색만으로 큰 효과를 거둬 차량흐름 개선 우수 시책으로 꼽히고 있다. 반대 차선 교통량이 급증하면 어쩔 수 없이 차선을 확보해야 하지만 시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도로라 그럴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차선 하나를 더 확보하려 했으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을 것이다.

한편 사제교사거리에는 교통섬을 설치해 보행 안전도를 높이고 부도로 신호 주기 일부를 주도로에 할애해 신호 대기시간을 줄였다.

김원정 시 교통행정과장은 “군지사 앞 도로 개편은 여기저기서 칭찬의 소리를 많이 듣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 도시가 성장하면서 늘어나는 차량 지․정체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고 차량흐름 개선과 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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