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국민연금과 새로운 투자협력 모델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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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 국민연금과 새로운 투자협력 모델 선보인다
  • 송재우 기자
  • 승인 2015.11.0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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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글로벌뉴스통신]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한국벤처투자,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새로운 투자협력 모델인 해외 민간 모태펀드(Fund of Funds, 이하 FoFs)에 대한 공동출자를 추진한다.

양 기관은 11.4일(수) 미국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벤처캐피탈(VC) 전문 FoFs 운용사인 “탑 티어 캐피털 파트너스”(Top Tier Capital Partners, 이하 TTCP)를 운용사로 최종 선정하고, 본격적인 펀드 조성 업무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본 펀드는 미화 기준 약 1억8백만 달러(약 1,230억원)의 규모로써, 국민연금과 모태펀드가 각각 1억달러와 720만달러를 출자하고, 나머지는 TTCP가 운용사로서 출자하게 된다.

조성된 펀드는 기본적으로 미국 상위 벤처캐피탈(Top-Tier VC)에 출자하며, 일정금액 이상을 국내 중소․벤처기업에 직(TTCP가 직접투자)․간접(자펀드를 통한 투자)으로 투자하게 된다.

이번 출자사업은 모태펀드의 해외 상위 벤처캐피탈과의 네트워크 필요성과 국민연금의 안정적인 수익처 발굴에 대한 양 기관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모태펀드는 국민연금과 함께 출자함으로써, 적은 금액으로 미국 최상위 모펀드인 TTCP 모펀드에 출자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고, 모펀드 출자자로서 TTCP가 출자하는 미국 상위 VC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특히, TTCP는 해외 우수 벤처캐피탈에 대한 축적된 출자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벤처캐피탈 시장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어,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가 이를 활용할 경우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연금 입장에서는 TTCP가 운용수익률이 뛰어난 상위 벤처캐피탈에 출자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추구가 가능하다.

국내 중소·벤처기업은 해외 상위 벤처캐피탈(Top-Tier VC)들로부터 새로운 투자유치의 기회가 마련되어, 성공적인 해외진출은 물론 후속 투자유치 및 인수합병(M&A)에 대한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기업청 벤처투자과 박용순 과장은 “그간 모태펀드는 총 7,755억원의 외자유치 펀드를 조성하는 성과가 있었으나, 상위 벤처캐피탈(Top-Tier VC)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 TTCP 출자로 해외 상위 벤처캐피탈(Top-Tier VC)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벤처캐피탈의 글로벌화에 모태펀드가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모태펀드와 국내 연기금이 협력하여 벤처투자가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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