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4일 11시부터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계사년, 입춘 맞이 한마당'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입춘은 24절기 가운데 첫 절기로 이날부터 새해의 봄이 시작된다.
입춘이 지나면 언 땅이 녹고, 겨울잠을 자던 벌레가 움직인다. 바야흐로 생명이 깨어나는 시기다. 따라서 서울시는 이 날을 기리고, 남산골한옥마을 관람객들에게 올 한 해 동안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기원하는 의미로 다양한 입춘행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2013년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진행되는 이번 입춘 행사는 오전 11시 대동굿을 시작으로 입춘첩 및 가훈 써주기, 입춘채 음식 전시 및 입춘 오신반 체험, 민속놀이 마당, 팽이 만들기, 전통 공연 등 오후 4시까지 다양하게 진행된다.
대동굿 길놀이는 남산골 한옥마을 정문에서 시작해 천우각 광장, 다섯 채의 전통가옥, 공동마당까지 이어지며 정문과 각 가옥의 대문마다 액운을 몰아내고 명(命)과 복을 바라는 '입춘대길(立春大吉)'과 '건양다경(建陽多慶)'을 붙이는 행사가 진행된다.
입춘에 대문이나 기둥에 한 해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면서 글귀를 붙이는 세시풍속인 입춘첩 붙이기 행사는 사전에 한옥마을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의 신청을 받아 진행된다. 선정된 시민들은 행사 당일 한옥마을 대문에 입춘첩을 직접 붙일 수 있다.
이 날, 남산골한옥마을 공동마당에서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입춘첩 및 새해 가훈을 써주는 행사도 이어진다.
서울의 대표적인 전통문화공간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남산골 한옥마을 홈페이지(www.hanokmaeul.seoul.go.kr/)와 관리사무소(2266-6923~4)를 통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