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대표단, 스웨덴 복지 서비스 현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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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대표단, 스웨덴 복지 서비스 현장 방문
  • 김세연 기자
  • 승인 2013.06.2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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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기도 대표단이 6월 24일, 세계적인 트럭 생산업체 스카니아사와의 투자유치 MOA 체결 직후 솔나(Solna) 고용지원센터(Arbetsformedlingen)를 방문했다.

 유로존의 재정위기에 따라 현재 스웨덴 경제는 성장세가 둔화되고 높은 실업률이 유지되면서 일자리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20%대의 높은 청년 실업률이 문제인데, 실업률이 계속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세수가 감소하고 실업자 복지수당지급으로 인해 복지재원이 이중으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스웨덴 정부는 지금의 복지모델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완전고용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보고, 노동시장에서 제외된 계층을 분석해 맞춤형 직업교육을 실시하는 등 특성화된 집중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톡홀름에 위치한 솔나 고용지원센터는 스웨덴의 11개 고용지원센터 중 가장 큰 곳으로 상담사 70여 명이 구직자 및 구인기업과 직접 접촉해 구인구직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단이 방문한 시각, 고용지원센터엣서는 구직자들이 별도의 방에서 상담자들과 면담을 하거나 필요한 서류를 작성하고 있었다. 현재 6천여 명이 실직 신청을 한 상태인데, 구직자가 집에서 인터넷으로 또는 방문해서 실직을 신청하면 교육 수준과 구사할 수 있는 언어, 직장 경력 등에 따라 전담 상담자가 정해져 구직이 성사될 때까지 일자리 찾는 과정을 도와준다고 고용지원센터 관계자는 설명했다.

 린다 비예르크만(Linda Bjorkman) 부소장은 실제 기업들의 구인 수요와 구직자 DB 전산화 상황에 관한 황성태 경제투자실장의 질문에 “솔나 지역은 1만5천개 기업이 입주하고 있어 스웨덴에서 기업 밀집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현재 협력 기업수가 3천개다. 기업들과의 네트워킹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노력중이며, 1년에 두 차례 고용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구인-구직 매치메이킹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며, “고용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구인-구직자의 접촉이 가능하다. 구직자가 자기 정보를 저장해서 각자의 페이지를 만들어놓으면 구인 기업에서 홈피에 들어와 직접 찾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예르크만 부소장은 “협력 업체들이 인턴을 고용하면 사회보장보험과 임금을 고용지원센터에서 부담하지만 업체의 별도의 인센티브는 주지 않는다”며, “스웨덴 고용지원센터의 장점은 노동시장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도와주려는 직원들의 열정과 사명감”이라고 덧붙였다.

 2006년 이후 “찾아가는 일자리버스”를 비롯하여 청년, 경력단절 여성, 노인 등 수요자의 처지와 요구에 맞는 맞춤형 찾아가는 일자리 정책을 추진해온 김문수 지사는 고용지원은 물론 아동복지, 노인복지, 보육 등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어서 지방정부가 하는 역할과 실제 복지 현장에서 부딪히는 문제 등에 대해 질문했다.

 비예르크만 부소장은 “아동복지나 교육, 양육가정 부문은 각 지자체(코뮨)에서 맡아하고 있지만 고용 만큼은 국가에서 관할하고 있다.”고 답했다. “실업자가 어느 지역에 살고 있더라도 동일한 수준의 고용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는 것. 도 대표단은 스웨덴 국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고용지원센터의 홈페이지에서 실제 구직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재현해보는 등 스웨덴식 ‘일하는 복지’의 현장을 살펴봤다.

 도 대표단은 이어 선진 산학연협력 운영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스웨덴의 실리콘밸리라고 하는 시스타첨단산업단지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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