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최초 '공예명장' 3명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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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최초 '공예명장' 3명 탄생
  • 오병두 기자
  • 승인 2013.06.2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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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고경주, 종이 오석심, 목칠 박영기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28일 우리시대 전통을 지키는 최고의 장인을 선정하는 '공예명장'에 빛고을귀금속공예학원 고경주(남·65) 대표, 우리종이연구원 오석심(여·56) 대표, 석심공예 박영기(남·56) 대표 등 3명을 첫 선발했다.

 광주시는 명장 선정을 위해 대한민국 공예명장 심사위원 참여경력이 있는 공예분야 전문가를 중심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실사를 실시했다.

 이에앞서 지난 4월 도자, 목칠, 종이, 금속, 섬유 등 공예분야에서 20년 이상 직접 종사하고, 광주시에서 5년 이상 거주한 지역 공예인들을 대상으로 명장 신청을 받아 심사를 진행해 왔다.

 심사위원회는 신청자들 가운데 숙련기술 보유도, 공예문화산업 발전 기여도, 공예인 지위향상 기여도, 공예산업화 노력 등을 분야별로 심사해 3명을 공예명장으로 최종 선정했다.

 고경주 대표는 금속분야에서 꽃 귀걸이 제작 신기술을 개발해 디자인 등록을 받았으며, 사비를 들여 장애인기능개발 교육원을 개설해 장애인에게 귀금속공예 기술의 무료교육과 취업알선 등을 해왔다. 현재 25명의 우수문하생들이 광주·전남에서 활동하는 등 후진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오석심 대표는 광주시여성회관, 광주시농업기술센터, 광주시립민속박물관 등에서 매년 시민강좌와 체험장 등을 열어 시민과 학생, 외국인들에게 한지에 대한 이해와 제작방법을 알리고 있다.

 기존 한지와는 다른 방법으로 표현하는 새로운 기법을 발전시켜 300여점의 작품을 전시회에 선보이는 등 한지공예 산업발전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박영기 대표는 지난 1986년 제3회 올림픽기념품 전시회와 제16회 전국공예품 예술대회를 시작으로 수많은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으며, 부조기법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전통기법으로 제작하는 품격있는 목공예품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광주시는 이들 3명에게 광주광역시 '공예명장' 칭호를 부여하고, 명장증서와 인증패 수여, 개발 장려금으로 1인당 매월 30만원씩 2년간 총 720만원을 수여한다.

 오순철 광주시 문화산업과장은 "앞으로도 20년 이상 공예산업에 종사하고 장인정신이 투철한 광주지역 공예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매년 공예명장을 선정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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