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동물 사랑 실천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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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동물 사랑 실천에 앞장
  • 오병두 기자
  • 승인 2013.02.0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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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동물 입양 캠페인 등 각종 대책 마련...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입양문화를 확산시키고자 각종 지원 대책을 시행한다.

 최근 ‘짝’이자 ‘동무’의 표현인 반려(伴侶)동물이라는 용어가 대중화될 정도로 애완동물은 일반시민들에게 가족과 다름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버려지는 동물 또한 늘고 있어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올해 도입된 반려동물등록제 시행에 발맞춰 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구가 나서게 됐다.

 용산 지역 유기동물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07년 1034건에서 매년 증가, 지난해에는 1734건이 발생했다. 주인 반환율과 분양률(2012년 기준) 또한 각각 12%, 25%수준으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유기동물 중 일부 상태가 양호한 동물만 주인이 찾아가고 나머지는 진료비 부담이 크거나 보기 흉하다는 이유로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구는 유기 동물 입양에 대한 캠페인 활동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지난 2011년 8월부터 입양캠페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시민단체 ‘유행사(유기동물 행복을 찾는 사람들)’는 매주 토요일 이태원 공중화장실 근처에서 활발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15명의 회원이 똘똘 뭉쳐 최근까지 약 800마리의 동물이 새로운 주인과 보금자리를 찾도록 돕는 등 유기동물의 수호천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이에 구는 이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캠페인 활동을 위한 장소를 확보하고 물품 보관을 위한 창고, 전기세 등 유지비를 지원하고 있다.

 향후 캠페인 확대를위해 공공장소를 적극 제공해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구 차원에서 직접 동물을 입양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구에서 운영하는 가족휴양소를 활용, 쾌적한 자연환경 속에서 상처를 치유하고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유기동물 입양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입양에 앞장서거나 동물사랑을 실천하는 모범 구민을 선발해 표창을 수여하는 계획도 마련했다.

 최근 구는 서울시 동물보호과와 간담회를 열어 예산 지원을 위한 협의를 갖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상시적인 보호·관리를 책임질 ‘동물입양센터’와 보호자의 관리 하에 맘껏 뛰어놀 수 있는 ‘동물놀이터’ 설립을 요청했고 현재 이들을 보호하고 있는 지역 동물병원에 대한 비용 지원을 요구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반려동물이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 애완동물을 가족으로 인식하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이제는 이들의 대한 권리보호가 곧 구민의 행복과 직결되는 만큼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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