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글로벌뉴스통신 안현준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31일(수)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 갖고 있다. |
[국회=글로벌뉴스통신] 정우택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31일(수)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 반대 의사를 밝혔다.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이자 원내대표인 저를 비롯해 우리당 원내지도부는 오늘,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 반대입장을 국민여러분께 직접 밝히고 호소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저희들은 정부를 출범시키고 운영해본 입장에서, 하루라도 빨리 새 정부를 출범시키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심정을 누구보다 이해한다"고 첫마디를 뗐다.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은 "정부가 안보와 경제위기 속에서 산적한 국정현안들을 국회와 힘을 합쳐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은 국민 여러분과 하등 다를 바 없다"며 "그렇기에 새 정부 출범의 첫 단추인 국무총리 인준을 반대하는 저희들의 심정도 대단히 안타깝고 불편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나 그는 "국민여러분, 이 모든 문제의 근본원인은 대통령 본인에게 있다"며 "새 정부 내각이 신속하고 정상적으로 출범하려면 대통령 스스로 먼저 국회가 동의해줄 수 있는 인물을 골라 지명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누가 봐도 문제가 많고 의혹투성이인 사람을 내놓고, 급하니까 무조건 동의해 달라고 하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다"며 "우리나라 헌법과 인사청문회법 등은 국회가 국민을 대신해서 국무총리를 비롯한 고위공직자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하고 동의여부를 결정하라는 인사청문권을 부여하고 있다"고 인사청문 과정에 대해 밝혔다.
그는 "문결과 흠결이 많고 의혹이 제대로 해명되지 않을 경우엔 당연히 임명동의에 반대할 권한과 의무를 갖고 있는 것이다"며 "저희 자유한국당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결과, 도저히 이 상태로는 임명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임명동의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공연히 밝혔다.
자유한국당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 동의안에 대해 반대하는 이유는 ▲이낙연 후보자와 관련된 많은 의혹이 제대로 소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 동의는 불가 ▲이낙연 후보자가 의혹을 소명할 가장 기본적 자료조차 제출을 거부하는 것은 국회인사청문회 자체를 無力化시키는 행위 ▲이낙연 후보자는 이미 드러난 의혹만으로도 국무총리라는 국정2인자의 도덕성에 부적격 ▲문재인 대통령의 합리적인 해명이나 조치 없이 대국민 공약을 정면으로 위반한 인사에 동의 불가 등 이다.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은 기자회견의 마무리 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준비 안되고 잘못된 인사로 인해 정부 출범 초기부터 대결로 치닫고 있는 현재의 정국에 대한 모든 책임은 문재인 대통령 본인에게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새 정부의 원만한 출발과 진정한 협치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은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이낙연 후보자의 총리지명 철회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