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부천시장 “신흥동 한 뼘 텃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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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수 부천시장 “신흥동 한 뼘 텃밭 최고”
  • 권순만 기자
  • 승인 2013.07.2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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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부천시청)
 25일 부천시 오정구 신흥동주민자치센터 풍물교실 상쇠는 김만수 부천시장이었다. 김 시장은 꽹과리를 치며 풍물교실 회원들과 한바탕 신명나게 놀았다.

 이날 김만수 부천시장은 부천시 오정구 신흥동과 원미구 약대동의 ‘1일 동장’이 되었다. 일정은 부천시 오정구 신흥동 일대에서 시작됐다.

 김 시장은 우선 신흥동주민센터 직원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겨울 제설작업 준비과정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해 재활 중인 부천시 오정구 원종2동주민센터 장미순 주무관 이야기를 꺼냈다.

 김 시장은 “오늘 보고 왔는데 다행히 중환자실에서 회복해 지금은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며 “건강관리에 특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소각장의 체육공원조성 현장에서 만난 박찬희씨는 “게이트 볼 장에 의자를 더 많이 만들고 의자마다 그늘막을 설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세일 체육진흥과장은 “바로 검토해서 빠른 시일 안에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이 ‘1일 동장’으로 나서면 각 민원 관련 담당과장 등이 함께 다닌다. 현장에서 즉문즉답 형태로 해결 가능한 민원은 바로바로 처리한다. 예산이나 의견수렴이 필요한 경우에는 향후 추진 계획을 설명한다.

 당시 공원 현장에서 시민들은 “족구장을 늘려 달라, 수영장을 만들어 달라”는 등 시민들은 생활하면서 필요하다고 느낀 불편사항을 쏟아냈다. 해법도 그 자리에서 논의됐다.

 부천시 오정구 신흥동 ‘1일 동장’에서 김 시장이 가장 주목한 것은 ‘한 뼘 텃밭’이었다. 김 시장은“손바닥만 한 공간이라도 정성을 들였더니 이렇게 아름다워질 수 있군요”라고 말했다. 현재 신흥동에는 한 뼘 텃밭이 3호점까지 있다. 이곳은 주로 건물 뒤편의 후미진 곳으로 상습적인 불법 무단 투기지역이었다.

 이런 지역이 지역주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내어 고추, 가지, 호박 등 채소를 심어 ‘한 뼘 텃밭’을  만들었다. 부천시 오정구 신흥동주민자치위원회  이항재 위원장은 “텃밭을 가꾸면서 소일거리도 생기고 야채도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덕분에 주민들의 결속력이 강화되어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제는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이다. 약대동에는 약대동만의 아주 특별한 영화제 ‘꼽사리영화제’가 있다. 지난 11일 열린 이 영화제는 사회적 문화기업 ‘아하 체험마을’의 도움으로 주민들이 감독 배우 촬영감독으로 참여했다.

 약대동 문화의 중심 담쟁이문화원에 들러서 김 시장은 “원도심의 활력은 협동조합인 것 같다. 일을 한 번 해보면 얻어지는 자신감이 더 가치가 있다. 지역주민의 힘이 자양분이 되어 더 큰 작품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마지막에 들른 곳은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 178-5 농장마을경로당이었다. 한 어르신은 “경로당이 너무 협소하다”며 증축 또는 신축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서 김 시장은 “일단 가능한 것부터 차근차근 관련 부서와 의논해서 해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어르신들은 화장장 문제 등에도 관심을 털어놓았다. 

 김 시장은 “부천과 시흥 등 8개 도시가 경기도 화성에 공동화장장을 만들기로 했고, 화성시가 자체 지역신청을 한 결과 서로 하겠다고 제안을 받은 상태이다”며 “제2서해안 고속도로 개통돼 부천에서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화성시에 공동형종합장사시설을 2018년까지 건립할 예정이라며 ‘1일 동장’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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